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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May 17. 2019

109평 3대가 함께 사는 꿈(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2019 월간 홈트리오 6월호 ②

6월호② - 109평 3대가 함께 사는 꿈(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STORY 

: 글을 쓰고 있는 현 날짜가 5월 17일입니다. 이미 밖은 30도가 넘는 더위를 보여주고 있네요. 사무실에서는 이미 에어컨을 가동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아무래도 단열이 뛰어난 건물이 아닌 유리로 3명이 마감된 커튼월 스타일의 상가건물이다 보니 내부는 푹푹 찌네요. 

저희들이 설계하고 짓는 단독주택처럼 두꺼운 단열재와 확실한 지붕의 공기층, 마지막으로 좋은 창호가 쓰인 건물이라면 이렇게까지는 덥지 않을 텐데. 빌딩의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 에어컨 풀로 돌리고 있네요.

이번 6월호 두 번째 모델을 기획할 때 타 기획 모델들보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들였습니다.

보통 단독주택, 그리고 전원주택이라 함은 우리 가족만 조용한 곳에서 한적하게 프라이빗하게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면서 따로 떨어져 외롭게 살기보다는 "다 모여서 정겹게 살자!"라는 것이 새로운 흐름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손주들의 재롱을 보고 싶은 60대 이후 층에서는 이러한 3세대 주택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빌라가 아닌 이상에 같은 건물에 산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그렇게 지은 사례들도 없어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도심형 단독주택. 그리고 마당이 존재하고 하나의 유니크한 옷을 입은 3세대 주택.

총 109평이라는 널찍한 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주택은 비싸다고 생각 드실 수도 있지만 서울 아파트 30평형 값이 이미 10억이 넘어갔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주택 비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층간소음에 불안을 느끼며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집. 앞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집. 하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은 층간 분리를 통해 완벽하게 영역성을 확보한 집.

"어떻게 지어졌을지 궁금하시죠?"

지금 공개합니다. 


#3세대주택 #청고벽돌 #도심형주택 #100평전원주택 #철근콘크리트주택


공법 : 철근콘크리트(RC)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청고벽돌(조적식) / 포인트자재 : 리얼징크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360.01㎡(1층 : 152.01㎡, 2층 : 135.73㎡)

예상 총 건축비 : 915,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21,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10,9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10,9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10,9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옛날에는 그렇게 혼자서 독립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정작 혼자 살아보니 이제는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도 그러시나요? 그래서인지 2세대 또는 3세대가 거주 가능한 주택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택도 그러한 연장선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으며, 결혼한 자녀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그리고 손자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그러한 주택으로 설계하였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단독주택 설계를 할 때 가장 많은 고민 포인트가 빌라처럼 안 보이게 하는 거예요. 까닥하다가는 다세대 빌라처럼 획일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미지로 그리고 하나의 매스로 조화롭게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남들과 똑같이 지을 수는 없잖아요. 독특하면서도 우리 가족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는 것. 그것이 저희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랍니다.

임성재 건축가 : 1층에서는 데크로서의 확장성을 그리고 2층은 발코니로서의 확장성을 고려해 주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프라이버시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의 영역성을 분리시켜 주었습니다. 배치 자체도 떨어지게 만들었으며, 거실과 주방의 구획마저도 다르게 해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더라도 서로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상담문의 : 1522-4279

강연문의 : sunsutu@hanmail.net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7307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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