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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Jun 17. 2019

39평 엄마를 위한 선물(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2019 월간 홈트리오 7월호 ④

7월호④ - 39평 엄마를 위한 선물(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STORY 

: "전원주택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르실 텐데, 음... 저는 고향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명절이 되면 부모님 고향으로 차를 타고 가는 추억. 그리고 할머니가 웃으면서 반겨주시는 그 모습. 가족 친지들과 웃고 떠들며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들. 그 모든 기억들 때문인지 전원주택이라는 단어는 항상 저에게 있어 고향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택모델을 설계하고 기획 방향을 잡으면서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어릴 적 느꼈던 고향집,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녹여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주택의 디자인은 모던함을 많이 넣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단조로움의 미학과 목조주택이지만 철근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디자인했습니다.

목조던 철근콘크리트던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아무래도 철근콘크리트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있으셔서 목조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또한 집을 짓고 나서도 주변의 잡음이 계속 들린다는 이야기들이 있어 이번 주택을 설계할 때 아예 외관 자체를 "철근콘크리트처럼 보일 수 있게 하자!"가 저희들의 목표였습니다.

외장재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죠. 처음에는 욕심이 없었지만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하나씩 업그레이드되면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결국에는 제일 비싼 외장재를 골라오시는 건축주님들.

저는 솔직히 이해를 합니다. 일생에 한번 짓는 집. 제일 좋게 짓고 싶으셨겠죠. 하지만 문제는 항상 돈이라는 점. 배보다 배꼽이 크면 안 되겠죠. 항상 이야기드리지만 외장재는 외장재일 뿐. 단열과 방수하고는 상관없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마감하는 것이므로 내가 가진 예산안에서 가성비 높은 자재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택도 외장재를 기본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한 뒤 루나 우드로 포인트만 주었습니다. 그리고 포치 안쪽으로는 스타코플렉스를 톤 조절만 해서 나름대로의 입체감을 살려주었다는 점.

모던한 주택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이번 주택처럼 비워내는 디자인을 적용하셔야 어지럽지 않고 깔끔하고 트렌디한 단층 전원주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단층전원주택 #엄마선물 #집을선물하다 #목조주택 #넓은거실과주방 #넓은포치공간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루나우드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9.10㎡(1층 : 100.06㎡, 포치 : 29.04㎡)

예상 총 건축비 : 203,5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8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실내면적 30평. 그리고 9평이라는 넓은 포치 공간. 개인적으로 지붕이 덮여있는 현관 앞 포치 공간을 좋아합니다.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아파트와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공간의 매력은 여름에 부슬비가 내릴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데, 안락한 의자에 앉아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아마 그 감성적인 분위기는 이 공간에서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다운 건축가 : 단층집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때 항상 고민이 됩니다. 2층처럼 디자인할 수 있는 볼륨감이 크다면 괜찮은데 단층이라는 매스는 디자인적 제약조건을 생각보다 많이 안겨줍니다. 단층이지만 시골집처럼은 안 보이게, 그리고 오히려 단순한 면과 간결한 선으로 만들어 내는 집. 어찌 보면 이번 주택도 저희 나름대로의 고충이 많이 담겨 탄생한 주택이라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임성재 건축가 : 30평이라는 공간이 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솔직히 짓고 보면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에요. 사람마다의 공간 스케일감이 다르다 보니 맞다 틀렸다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전원주택이라는 집 특성상 답답함을 없애고 개방감을 극대화해야 하는 조건에 비추어보면 30평은 적당할 순 있어도 크다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방을 꼭 3개 넣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물론 방이 많으면 좋긴 하지만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거실과 주방을 줄여가면서 방을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 이번 주택처럼 부모님 두 분만 거주하시는 공간이라면 더더욱 방 개수를 줄이고 공용면적을 늘이는 것이 좋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상담문의 : 1522-4279

강연문의 : sunsutu@hanmail.net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7307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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