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화. 전원주택의 수명은 몇 년일까요?

PART 01-24화. 전원주택의 수명은 몇 년일까요?

by 이동혁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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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첫 번째 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01. 만화로 보는 집짓기 궁금증 TOP24


24화. 전원주택의 수명은 몇 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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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3인방의 조언 :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각 마을마다 '정자'라고 불리는 그 마을의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쉬어가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이 자체가 문화재로 등록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정자는 문재화 지정 후 아무도 못 들어가게 울타리를 쳐서 관리하는 곳이 있는가 반면, 그냥 그 자체로 사용감이 존재하도록 마을 사람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게 놓아둔 곳도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두 정자 중 더 원형 모습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봤더니 두 번째 사례인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마을 사람들의 활용도가 높은 정자가 더 잘 유지되고 있었더랍니다. 신기하죠? 사용감이 많은데 더 잘 유지가 되고 있다니. 못 만지게 울타리로 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 더 튼튼하게 버티고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건물은 그 자체로 가만히 놔둔다고 해서 멀쩡히 서 있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지만이 오랜 기간 동안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수명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 집을 짓는 일을 함에 있어서 대물림을 할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하시는 마음이시겠지요. 문제는 앞뒤 따지지 않고 100년 이상 멀쩡히 서 있는 집을 지어달라라고 하시는데 지금이야 100년 간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100년 이상 건설업을 해본 사람이 없다 보니 누가 그 장담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항상 현실에 맞게 답을 드리는데, 그 기간이 저는 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단순히 구조체로 수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설비의 노후화로 보는 것이 정답이며, 30년 전에 지은 집과 현재 짓고 있는 집의 기술 수준을 따져보면 애초에 비교군 자체가 안 되는 기준이라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집은 그 자체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30년 뒤의 자재들의 수준과 기술 발달의 상황이 현재와는 현저히 다를 것이기 때문에 집의 1차 수명은 30년을 잘 사신 뒤 더 보수를 하여 이 집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30년 뒤의 기술로 새 집을 지을지 판단하시는 것이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젊은 건축가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건축물의 가치를 잘 모르고 신축하라고 부추긴다는 이야기도 가끔 듣지만 현실과 이상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비교를 놓고 보게 되면 30년 전의 창호와 현재의 창호는 완전히 다른 기술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열재도 완전히 수준이 다르지요. 무조건 신축이 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년을 무조건 아끼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도 정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는 저희들의 생각이며, 꼭 답이 아님을 이야기드립니다.


"우리들이 지은 집은 무조건 100년 갈 수 있습니다!!"라고 거짓말은 못 하겠어요.

지속적인 관리는 필수, 그리고 사랑으로 집을 가꾸어나가야 집이 오랜 기간 동안 문제없이 그 자리에 잘 버티고 서 있을 수 있다는 것. 오늘은 이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HC017-2574r.jpg (좌측부터)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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