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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Jul 27. 2021

'도심에 불어온 꽃' 56평 세종 도담동 전원주택 완공

#44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43,4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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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심에 불어온 꽃향기' 56평 세종시 도담동 전원주택 완공

소제목 : #44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43,460만원


STORY

: 청초한 꽃의 느낌을 담아낸 집.


도심형 단독주택으로 설계된 이번 주택은 깔끔하면서 깨끗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유니크함을 품고 태어났습니다.


경량 목구조 공법으로 단열을 잡아 준 뒤,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벽 오염에 대한 부분을 완벽히 잡아주고, 평기와 지붕 마감으로 무게감까지 더해준 완벽에 가까운 설계안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공간 구성의 특징 중 하나는 거실 공간인데, 일반적인 거실로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손님을 받고 다양한 교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각 공간별로 문을 설치해 공간의 영역성을 지켜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거실 오픈 천장 옵션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거실 공간에 모이더라도 답답하지 않은 개방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평면부터 본격적으로 한번 뜯어볼게요. 항상 말하듯 설계도를 볼 때 현관부터 보는 거 아시죠(?). 현관을 들어와서 좌·우로 구분을 시킨 뒤,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으로 분리시키고 각 공간에서 부가적으로 연결되는 실들을 연결시키면 됩니다. 


이번 주택에서 좀 특별한 점은 공용공간 중 거실 부분일 거예요. 전원주택의 거실은 공용공간으로 구분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처럼 설계를 진행하는데요. 이번 주택에서는 단순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손님을 받고, 이 공간에서 다과 및 다양한 문화 활동을 같이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방 공간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해 가족들하고 있을 때는 오픈시키고, 손님을 받을 때는 클로즈하여 거실 공간을 온전히 하나의 미팅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거실 부분에 오픈 천장 옵션을 적용하여 거실 자체가 가지고 있는 면적보다 더 넓은 공간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층에서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성으로 설계하여 2층 가족실에서도 탁 트인 열린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층은 간결합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작은 가족실이 존재하고, 작은 방 2개와 공용화장실 1개. 정말 다른 목적보다는 "조용히 쉴 수 있는 최적의 공간만 구성해 놓았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면 디자인을 진행할 때 도심형 단독주택이 가지는 모던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전체 이미지에 넣어주고자 했습니다. 깔끔한 느낌을 원하시는 건축주님을 위해 전체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하였으며, 포인트 조차도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하여 일체화된 재질감과 고급스러운 깨끗함을 집 전체에 입혀주었습니다.


세라믹 사이딩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멀리서 보았을 때 가벼운 느낌이 든다(?)" 정도일 것입니다. 사람의 취향 차이 일수도 있지만 너무 깨끗한 면으로 마감되다 보니 오히려 심심한 느낌을 들게 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지붕에서 무게감을 잡아줄 수 있는 마감재를 선정하면 좋습니다. 

이번 주택에서는 무게감 있는 평 기와를 선정해 계획해 주었으며, 묵직한 느낌과 세련된 느낌의 지붕재가 세라믹 사이딩과 조화되어 더욱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시켜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수 대비 집의 입면이 유난히 커 보이는 느낌을 많이들 받으실 것입니다. 집의 이미지는 전면부를 매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이번 주택은 거실 부분에 오픈 천장 옵션을 적용하면서 거실 윗부분까지 매스가 구성된 사례였습니다. 가시적으로 전면부 현관과 거실 부분의 매스가 커지니 자연스럽게 집이 커 보이게 된 것입니다. 


집을 유난히 너무 쪼개서 디자인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취향이 그쪽이면 상관없지만 그러다 보면 원래 가지고 가고자 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조잡해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전체 밸런스를 생각하시면서 집 입면을 디자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테릴 평기와 / 외벽 마감재 : 세라믹사이딩 / 포인트자재 : 세라믹사이딩,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85.33㎡(1층 : 126.18㎡, 2층 : 59.15㎡)

예상 총 건축비 : 434,6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8,4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5,6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5,6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5,6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내 집을 짓는다는 것은 집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을 맞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 다르고, 활동에 대한 스타일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집을 지어 맞추어 살아라"라고 했던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모순된 부분이 큰 건축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꿈을 꾸는 이유는 아마 이러한 이유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현관에 들어왔을 때 항상 똑같은 공간이 아닌 나의 생활상에 맞춘 공간이 나타나고, 이 공간에서의 활동을 통해 또 다른 힐링과 매력포인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이 공간에서 단순한 목적을 넘어 다목적 활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이번 주택은 그러한 의미에서 시작한 주택 설계랍니다.

정다운 건축가 : 거실이라는 공간은 티브이를 보는 공간으로 단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공간에서 모임을 한다던가 취미활동 등 다양한 목적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실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주택의 경우 가벼운 다과 모임 및 강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실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주방 부분은 별도의 도어를 설치해 거실 부분과 독립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외관을 디자인할 때 처음으로 하는 것은 벽 구성, 그다음에는 창문 디자인, 그다음 지붕 디자인입니다. 볼륨감을 원하시는 분들의 경우 평면 자체에서부터 그 공간을 구성해야 디자인에 반영될 수 있는데요. 평면을 다 정해놓고 그다음 볼륨감을 위해 넣고 들어가는 입면을 만들고자 하면 어렵기도 하고 까딱 잘못했다가는 평면이 뒤집어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평면에서 그렸던 선이 그대로 벽이 되는 것이고,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포치 부분과 발코니 부분 등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 더 포인트를 준다고 하면 지붕에서 주는 것이 좋아요. 너무 쪼개는 것은 반대고 적절히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을 조합한다면 나만의 유니크한 집이 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관>


<현관>

<1층 거실>

<주방>

<1층 욕실>

<1층 방1>

<1층 방2>

<드레스룸>

<안방 욕실>

<계단실>

<2층 복도>

<2층 방1>

<2층 방2>

<베란다>

<2층 욕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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