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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Oct 14. 2021

'맑은 하늘 구름을 그리다' 45평 영동 전원주택 완공

#50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30,0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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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맑은 하늘 구름을 그리다' 45평 영동 황간면 신흥리 전원주택 완공

소제목 : #50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30,050만원


STORY

: 맑은 하늘 아래 소박히 앉은 우리 가족의 집.

수수한 멋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에 알찬 내부 공간의 조합은 

이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행복한 기운을 온몸에 두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모던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집.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나는 집. 

이번 주택은 그러한 집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집을 지음에 있어 많은 분들이 외부 디자인을 잡은 뒤 평면을 구성하시는 줄 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인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주택설계에 있어 가장 최우선 순위는 실재 살아갈 내부 공간이랍니다.


내부의 동선 및 실들을 구성 한 뒤 그 실들에 벽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외부 매스가 만들어지고, 그 매스 위에 옷을 입히고 지붕을 디자인하면 비로소 집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콘셉트 및 디자인의 방향성은 외장재를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와 지붕의 형태에 따라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집과 똑같이 짓지 않더라도 창문의 형태와 지붕의 모양, 그리고 외장재의 색상 톤만 맞추어도 그 느낌을 따라갈 수 있답니다.


저희 셋이 주택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 튀기보다는 밸런스 있게 구성된 정갈한 느낌입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되면서 누가 보아도 차분한 느낌의 예쁜 집. 이러한 집이 저희들이 생각하는 가장 예쁜 느낌의 집이랍니다.


이번 주택을 설계하고 외관 디자인하면서 맑은 느낌과 깨끗한 느낌을 많이 담아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포인트도 최대한 절제하면서 매스 자체의 그 모습이 하나의 디자인화 되는 방향성으로 설계하였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하면 두 가지 포인트를 집을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화장실과 드레스룸의 위치입니다. 안방 존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독자적으로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사용하게 한 것이 아니라 공용으로 사용하되 최대한 안방과 가까운 곳에 각 공간들을 배치하여 안방전용 화장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의 경우에는 1층에 안방 화장실과 공용화장실 두 개를 구성해 편의성을 높여주는 방식을 택합니다. 문제는 화장실 공간도 면적을 잡아먹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1층에 화장실이 두 개가 필요 없는 집이라면 이번 주택처럼 구성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주방 공간입니다. 주방이 거실 대비 더 크게 구성되었습니다. 별도의 식당 공간에 이어 싱크대 공간, 거기에 다용도실까지. 최근 주택 트렌드를 보자면 주방 공간은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침실은 작아지고 있지만 공용공간들을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니 꼭 본인에 맞는 공간 구성을 찾아서 설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층은 오픈 천장에 따른 갤러리형 복도 구성과 침실과 서재를 구성하는 3개의 실이 설계되었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을 꼽자면 각 방별로 붙박이장이 설치되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옷이 많이 없으니 수납하는 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옷이 문제가 아니라 이불이 문제입니다. 겨울이불의 부피가 생각보다 상당하거든요. 이 이불이 어디엔가는 수납이 되어야 하는데 각 방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복도나 방 하나에 다 모이게 됩니다. 침실을 구성했다 하면 무조건 각 방별로 수납할 수 있는 장은 만든다라는 것을 꼭 인지하고 설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창이 크면 당연히 열 손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난방비 걱정되어서 너무 또 창을 작게 낸다면 개방감이 매력인 전원주택의 장점이 사라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적정한 밸런스를 맞추어 창을 계획하시길 바라며, 최근에는 모든 창을 일반 창호가 아닌 3중 시스템창호로 시공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예전보다는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다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전원주택을 살고자 하는 목적.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돈 때문에 초기의 목적을 잃어버리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내가 이 집을 지으려고 했던 이유를요.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49.35㎡(1층 : 92.37㎡, 2층 : 56.98㎡)

예상 총 건축비 : 300,5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9,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4,5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4,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4,5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좌측부터) 이동혁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Floor Plan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스타코플렉스의 화이트 톤 베이스 마감이 매우 잘 어울리는 집입니다. 거실 부분의 포인트를 제외한다면 거의 포인트가 없는 디자인으로 설계가 진행된 사례입니다. 맑고 깨끗한 느낌. 거기에 큰 외장재 비용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가성비까지 높아진 이번 주택.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이번 전원주택은 여자의 마음을 훔쳐버릴 수 있는 그러한 매력을 품고 태어난 주택이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원 스페이스 공간 구성으로 설계되는 것도 좋지만 간혹 요리하는 모습이 거실에서 안 보였으면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벽을 치기에는 애매한 공간 구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례처럼 안쪽으로 다용도실과 주방 공간을 배치해주면 현관에 진입했을 때 거실과 식당 공간은 보이지만 주방은 안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벽을 쳐서 시각을 가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시각을 어떻게 가려줄 것인지에 따라 얼마든지 공간을 숨길 수 있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집이 정갈해 보이는 이유는 지붕 디자인에 있습니다. 너무 화려하게 디자인하기보다는 안정감 있는 박공지붕 형태로 앞뒤 밸런스를 맞추어 보고만 있어도 단단하고 튼튼한,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까지 가져다주는 디자인으로 주택을 완성시켰습니다. 지붕 경사도를 다양하게 주면 개성이 강해질 수는 있지만 반대로 정돈된 느낌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집 전체의 분위기를 잡을 때 어떠한 포인트를 더 중점으로 가져갈지 고민해서 설계해야 합니다. 


<외관>

<현관>


<거실>


<주방>


<1층 방1>


<드레스룸>


<1층 욕실>


<계단실>


<2층 가족실>


<2층 방1>


<2층 방2>


<2층 방3>


<2층 욕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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