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28,850만 원
*구독 버튼은 필수인 것 다들 아시죠^^
소제목 : #49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28,850만원
STORY
: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항상 굳건히 그 자리에서 나를 반겨줄 수 있는 집.
숲과 호흡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으로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는 집으로 탄생을 시켰습니다.
단층으로 구성하고 39평이라는 면적으로 설계된 이번 주택은 전원생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젊은 느낌의 외관 디자인을 통해 특별한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가 빛날 수 있게 설계된 집.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얼른 나만의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네요.
단층 주택의 장점이라고 하면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계단으로 인한 이동 공간의 낭비가 없다는 것이죠. 아파트에만 사시던 분들은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아파트 40평이면 엄청 넓은데, 전원주택은 이상하게 같은 평수여도 작은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실제로 작게 느껴지는 것 맞습니다. 40평을 단층으로 설계하면 넓어요. 문제는 2층으로 이 공간을 구분하게 되면 실제로 가시적으로 보는 공간은 1층에 진입했을 때의 공간뿐이기 때문에 실 가시 공간은 20평이 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는 플랫 하게 한 층에서 모든 공간을 구성하지만 전원주택은 층간 분리를 통해 시각이 자연스럽게 차단되는 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계를 할 때에는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또한 절대로 남의 말에 따라가지 마세요. 꼭 전문가와 같이 설계를 진행하시면서 공간감에 대해서 하나씩 인지하면서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바보 같은 행동은 내 집을 짓는데 남의 말에 너무 귀 기울여서 정작 완성되고 나면 그 조언한 남의 마음에만 들고, 정작 내 마음에는 안 드는 말도 안 되는 집을 지으신 분들입니다. 기억하세요. 이 집은 남의 집이 아니라 내 집이라는 것을요. 조언은 듣되 거기에 너무 빠지시면 안 돼요.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엄청 갈려요. 저희들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 반면, 반대로 기하학적인 입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 건물이 오히려 심심하게 보이실 거예요. 많은 댓글들에도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올라와요. 물론 겸허히 내용을 받아들이겠지만 저희들만의 건축 철학이 있다 보니 쉽게 바꾸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 이렇게 디자인하는 이유가 다 존재하거든요.
월간 홈트리오를 발표하면서 정말 다양한 주택들을 선보였는데요. 이 모든 주택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가치는 '하자율이 적은 디자인일 것'입니다. 예쁘면 뭐합니까. 비 새면 꽝인데요. 비 안 새고 따뜻한 집. 그것이 저희들이 추구하는 건축 철학이랍니다.
아! 이거 하나 조언드리고 갈게요. 지하에다가 자꾸 공간을 만드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부동산에서 "요즘 건축기술 좋아져서 '곰팡이'와 '습'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하는 이야기 듣고 땅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지하로 실이 들어가는 순간 곰팡이는 무조건 생깁니다. 완벽하게 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지상에 기초 빵빵하게 만든 다음 지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하주차장 정도는 괜찮지만 벽지를 바르고 주생활 공간을 만드는 것. 어리석은 짓임을 다시 한번 이야기드립니다.
39평 단층 주택이지만 실재 사용하는 방은 2개입니다. 가운데 드레스룸이 존재하긴 하지만 잠을 잘 수 있는 방은 아닌 수납 용도의 공간이며, 나머지 공간들을 거실과 주방으로 넓게 구성하여 가져 갔습니다.
전원주택은 절대로 답답하게 공간 구획해서는 안됩니다. '청소하기 어려우니 무조건 작게 해야 한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청소가 어렵다고 느끼시면 전원생활 자체를 해서는 안됩니다. 아파트를 떠나오는 순간부터 모두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거든요. 그 일마저도 전원생활의 일부로서 받아들이시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알아서 관리되고 편안한 생활을 생각하시면 전원생활 시작부터 지옥의 시작일 것입니다.
좀 강하게 이야기드렸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얼토당토 하지 않는 이야기를 듣고 와 말도 안 되게 집을 설계하시려고 하시기 때문이에요. 이상한 곳에 꽂힌 분들은 아무리 설득해도 듣지 않아요. 문제는 집을 다 짓고 난 다음 직접 눈으로 결과치를 보고 후회를 한다는 것이에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파트처럼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전원주택에 맞는 집을 짓도록 하세요.
글을 쓸수록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드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도 저도 아니게 애매하게 이야기드리면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것들도 해도 괜찮나 보다 하고 넘어가시는 것 같아요.
집을 짓는 것은 여러분들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결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알아서 지어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가 신경 쓰지 않으면 그 누구도 집 짓는 일을 대신해 주지 않는답니다. 많이 공부하시고 많이 들으시고, 남의 말에 휘둘리기보다는 내 주관을 가질 수 있는 실력을 조금이라도 키우세요. 그러면 정말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집을 멋지게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스페니쉬기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6.89㎡(1층 : 126.89㎡)
예상 총 건축비 : 288,5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7,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9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이동혁 건축가 : 오랜만에 단층 주택을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 2층 주택이 대세로 자리 잡다 보니 오히려 단층 주택을 만나기가 어려운 시절이 되어버렸네요. 단층으로 평면을 구성할 때에는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보다는 두 분이 거주하시는 노후 주택의 비율이 높습니다. 아니면 잠시 머물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 이 둘 중의 하나일 거예요. 방을 많이 만들기보다는 두 개만 만들고, 드레스룸 및 화장실 등의 편의공간을 넉넉하게 넣는 설계. 마지막으로 넓은 거실과 주방은 필수. 더 설명 안 해도 왜 이렇게 구성해야 하는지 아시겠죠(?). 방에서 모든 생활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공용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는 것. 그것이 현 주택 트렌드랍니다.
정다운 건축가 : 거실이 중심이었던 아파트와는 달리 전원주택의 중심은 주방인 경우가 큽니다. 실재로도 설계를 하다 보면 거실보다 주방 공간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을 넘어 식탁 테이블에서 일을 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취미공간으로도 다목적 활용되기 때문에 옛날의 주방을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거실 한쪽에 조금 붙어있었던 주방 공간. 아직도 이런 공간을 생각하시나요? 어서 고정관념을 탈피하시기 바랍니다.
임성재 건축가 : 설계단계에서는 청고벽돌이 감싸안는 듯하게 설계가 되었는데 최종 시공단계에서 북유럽스타일의 느낌으로 변경이 된 사례입니다. 주황빛 기와와 화이트톤 스타코플렉스의 청초함이 전해주는 분위기. 말해 뭐하겠어요. 주변 자연환경이 받쳐준다면 이보다도 더 좋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은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외관>
<현관>
<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안방 드레스룸>
<안방 욕실>
<취미룸>
<방1>
<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