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인사말
안녕하세요. 홈트리오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건축가입니다.
오랜만에 글로서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전원주택에 대한 올바른 시장성과 획일적인 디자인을 피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그 시작점에서 저희 홈트리오가 시작되었습니다.
약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년 책을 내다보니 약 7권이라는 전원주택 전문 서적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원주택 하면 저희 셋과 '홈트리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지셨더라고요.
10년 전 저희들이 처음 전원주택 시장에 들어왔을 때에는 지금처럼 잘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어찌 보면 집장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시장이었으며, 집 지으면 무조건 10년 늙는다는 말이 일반화되어 있었던 시장이었습니다.
정말 대충 설계하고 대충 짓는다는 것이 정답과도 같았던 시장이었는데요. 이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어보고자 했던 일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책으로서 하나씩 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SNS가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면서 정말 다양한 의견과 정보들이 떠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정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도 있고, 혹은 "아, 이것은 너무 비전문가적인 의견인데. 제대로 된 내용을 모르고 그냥 어그로 끌려고 하는 말이구나." 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로 뽑는 사람은 잘못된 사상을 정말 진실인 것처럼 믿는 사람들인데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딱 1채의 집만 지어본 사람'을 가장 위험한 사람으로 뽑습니다. 웃기죠.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닌 실제로 집을 지어본 사람을 경계해야 할 사람으로 뽑다니.
맞아요. 의아하실 거예요.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신다면 이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전원주택 집짓기 시장은 아파트처럼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시장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내 손으로 챙기면서 가야 하는 분야인데요. 그 사이사이 공정별로 건축주의 취향 및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산 등이 반영되면서 집이 지어집니다.
문제는 사람들도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존재하듯 집도 다 재각각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오답도 없지만 정답도 없는 시장이 바로 전원주택 집짓기 시장입니다.
이렇다 보니 내 취향대로 집을 지어보고, "아! 역시 내가 생각하는 이 집이 제일 좋아. 다른 집들은 틀린 거였어!"라고 답을 내려 이야기하는 것이 저희들이 보았을 때에는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경계해야 할 이야기였던 것이죠.
그분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에요. A부터 Z까지 모두 안 상태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과 A, B, C 만 알고 나머지를 추측해서 결정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은 거예요.
많은 정보를 검토하고 살펴보시는 것은 매우 좋은 행위라 생각합니다. 다만 정확한 주관을 가지고, 객관적인 판단하에 집 짓기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은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이번 책에서는 좀 더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저희들의 코멘트를 담아내려고 합니다. 정보는 객관성 있게, 하지만 저희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담아 좀 더 명확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들의 조언이 정답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여겨 봐 주신다면 최소한 비 안 새고, 단열 잘되는 따뜻한 집을 지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가장 기본이 충실하게 설계되고 시공된 집. 그러한 집을 여러분들도 꼭 지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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