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53,9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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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대가족이 사는 집.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집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외부 디자인은 고즈넉하면서 세련된 모던 스타일의 젊은 감성을 입고 태어났습니다.
균일한 채광을 위해 가로로 긴 형태의 평면구성을 진행했으며, 각 공간별로 큰 창을 계획하여 어느 공간에 있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집 안에 가득 담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디자인부터 살펴보고 갈게요. 외관 이미지를 처음 본 순간 '깔끔하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모던 스타일이 가지는 최고의 강점이죠. 정갈하면서 차갑지만 신선해 보이는 디자인 감성. 옛날에는 젊은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차가워 보인다고 싫어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지금에 와서는 취향적인 부분이 많이 희석된 것 같아요.
나이가 적던 많던, 이제는 깔끔하고 정돈돼 보이게 집을 짓는 것이 하나의 추세이자 트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지럽게, 그리고 라운드 지거나 북유럽 감성들은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현시대에는 많이 찾지 않는 부류가 되어버렸습니다. 아! 북유럽 스타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현재 트렌드의 방향성이 모던 스타일에 더 맞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코플렉스 기반의 화이트톤 베이스 마감을 기본으로 모노롱 점토 벽돌을 포인트로 넣어주었습니다. 간혹 "왜 벽돌로 다 하지 포인트로만 넣었어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답은 하나예요.
'돈' 때문이에요.
외장에 벽돌 시공하는 것이 저렴하지 않거든요. 내부 인테리어를 다 한 후 남는 예산을 외부에 투입하다 보니 처음부터 외장재 파트에 많은 예산을 넣어 놓을 수가 없어요. 만약 예산이 넉넉하신 분들은 더 투자하셔도 되는데, 예산이 빠듯하신 분들은 무리 마시고 외장에 붙인 벽돌들 조금씩 걷어내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남향 쪽의 창들을 다 크게 크게 내어주었어요. 창을 보면 각 방들의 최대 사이즈로 뚫어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추울까 봐 창 작게 내어야 한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개방감이 중요한 전원생활에서 어둡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3중 시스템창호를 모든 창에 적용하면서 단열적인 부분이 강화되었으니 조금은 안심하고 창 크게 내세요.
주택 설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어둡지 않은 공간을 만들어 줄 것',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 것', 어설픈 이동 공간을 만들지 말 것'입니다. 평수가 큰 집을 설계할 때는 조금씩 낭비되는 공간을 만들면서 이 집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도 하지만 작은 평형대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콤팩트 하게, 그리고 낭비되는 공간 없이 알차게 설계하세요.
이 집은 대가족이 사는 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1층은 부모님이 거주하시고, 2층부터는 자녀세대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공용공간이 많이 넓습니다. 목조주택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면적으로 거실과 주방이 설계되었으며, 약간의 꺾임을 이용해 공간이 가지는 영역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평수가 큰 집의 경우 보일러 한 대로는 커버가 불가능합니다. 보통 50평이 넘어가면 각 층에 두 대의 보일러를 배치합니다. 그래야 온수가 끊이지 않고 난방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2층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간이 주방을 만들어 주었어요. 대가족 주택이라 하더라도 조금은 분리되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간단한 라면이라도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2층에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지칠 때 간식 같은 것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2층에 외부 발코니의 경우 누수의 위험성이 가장 큰 공간입니다. 목조던 RC 던 상관없습니다. 무조건 이번 사례처럼 지붕을 씌워서 1차적으로 비를 차단해 주어야 합니다. 더 완벽한 것은 창을 달아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답답한 것이 싫으신 분들은 지붕 처마 라인을 조금 더 내어주세요.
집을 예쁘게 짓는 것도 좋지만 저희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유지관리 측면!! 비 안 새고, 따뜻하면 그것이 잘 지은 집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점토 모노롱타일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249.51㎡(1층 : 133.53㎡, 2층 : 115.98㎡)
예상 총 건축비 : 539,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7,7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7,1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7,1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10,65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이동혁 건축가 : 대가족이 모여사는 집으로 설계하였기 때문에 그동안 보아왔던 주택 구성과는 조금 다른 부분을 많이 느끼실 것입니다. 1층과 2층의 독립적인 영역성을 분리하여주되, 1층에서의 공용 생활권은 하나의 동선으로 구성해 같이 살지만 따로 사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그러한 집으로 설계가 완료되었습니다. 1층에 부모님 방과 서재만을 구성 한 뒤, 1:1 비율의 주방과 거실을 넓게 구성해 주었습니다. 아마 목조주택에서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면적의 주방, 거실 공간일 것입니다. 확실한 채광 계획을 해 주었으며, 어느 공간이던 어둡지 않고 긍정적인 기운이 감도는 그러한 집이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2층은 자녀세대의 공간입니다. 안방과 3개의 자녀방. 그리고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한 간이 주방까지. 1층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2층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남향의 해를 받기 위해 메인 침실들은 모두 남향 배치를 진행하였으며, 북쪽에는 드레스룸이나 화장실, 계단실들을 몰아주어 데드 스페이스 없는 설계를 완성시켜주었습니다. 엄청 콤팩트 한 공간 구성이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으실 거예요. 그 점을 유의하면서 설계하였거든요.
임성재 건축가 : 외부 디자인은 모던한 감성을 기반으로 설계를 끌고 나갔어요. 박스형의 입면에 차가운 느낌의 리얼징크 지붕을 얹혀주면서 목조가 가지는 방수의 한계점을 이겨내고, 자연스럽게 안정감 있는 지붕 디자인을 같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던한 느낌에서 박공지붕을 피할 수 없다면 너무 지붕 라인들을 쪼개는 것보다는 절재 된 미를 가져갈 수 있도록 단조롭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은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기는 하나, 건물을 처음 보았을 때 느끼는 '깔끔하다는 감정'은 모두가 동시에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조로움 속에 숨겨진 모던함의 미학. 이번 주택에서 그러한 감성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외관>
<현관>
<거실>
<주방>
<1층 화장실>
<1층 안방>
<계단실>
<2층 복도, 가족실>
<2층 방1>
<2층 방2>
<2층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