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AS죠. 아파트야 관리사무소에만 연락하면 어지간한 것은 다 해주니 걱정 없었는데. 이제는 내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보통 머리 아픈 게 아닙니다.
아파트의 AS기간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5년, 10년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골조에 대한 큰 틀에서 일뿐 현실적인 AS기간은 1년입니다. 벽지부터 기존 가구에 대한 부분들은 딱 1년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AS에 대한 비용이 유상으로 처리됩니다.
아파트가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현관, 지하주차장, 외부적인 요소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자체에서 주기적으로 해주니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인테리어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AS가 쉽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파트 AS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아마 '어! 뭐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할 것입니다. 그만큼 인테리어적으로는 크게 AS 될 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파트는 편리하다는 공식이 우리 머릿속에 성립되었습니다.
솔직히 전원주택도 비슷합니다. 인테리어적으로 AS 볼 만한 곳이 거의 없어요. 발생해봤자 보일러 정도. 하지만 보일러도 경동 나비엔이나 귀뚜라미 등 브랜드 회사에서 와서 AS 해 줍니다. 건설회사가 하는 것이 아니에요. 연락처 정도 알려주거나 대신 AS 접수해 주는 정도입니다.
AS는 거의 외부에서 벌어집니다. 간혹 비가 새서 걱정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것은 그냥 집을 잘못 지은 거예요. 하자라고 말하기보다는 정말 집이 잘못 설계되었고, 잘못 지어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특히 목조주택인데 지붕 경사도 거의 안 주었거나 옥상 만들었던 분들은 저희들이 장담하는데 무조건 비 샙니다. 애초에 잘못 계획된 거예요.
가장 중요한 전원주택의 AS 기간. 평균적으로 2년을 봅니다. 법적인 부분을 따져봐도 골조 부분만 5년 이상이지 인테리어나 유리, 창호 등은 1년으로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1년만 AS를 보장받기는 좀 불안하죠.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2년 AS 보증을 하며, 이는 건축물에 관한 부분에 해당합니다. 단순 각서가 아닌 '하자이행보증증권'으로 발행이 되며, 혹 회사가 망했더라도 보험회사를 통해 하자보수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자 요율입니다. 하자 요율이 100%는 아니겠죠. 일반적으로 3%입니다. 그 이상을 끊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러면 건축비 자체가 올라가 버립니다. 건축비를 잡을 때 이미 3%를 잡아 놓는데 그 이상이라고 하면 건축비에 더 태워서 올려놓겠죠.
건축 부분에서 하자 요율은 3% 정도면 충분하세요. 아! 집이 잘 지어졌을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자와 부실공사를 혼동하시는데요. 하자는 말 그대로 일부 잘못된 부분을 보수하는 개념입니다. 부실공사는 그냥 집이 잘못 지어진 거예요. 하자 비용으로 어차피 다 처리가 안 됩니다.
집을 지을 때 가급적이면 처음부터 꼼꼼히 잘 지으세요. 어설프게 싸게 지으려고 하시다가 꼭 사고 터집니다. 제값 주고 제대로 지으세요.
하루 이틀 살고 말 집이 아닌데 왜 자꾸 저렴하게만 지으려고 하는지...
저희들은 정품, 순정품이라는 용어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부위별로 써야 꼭 써야 하는 자재들이 있고 공법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에는 정확한 브랜드의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안 재료들을 많이 이야기하시는데요. 대안일 뿐 정품은 아니잖아요. 그 차이를 깨달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