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건축 시공과 관련된 궁금증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우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데크의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목재데크와 석재 데크.
그중 목재데크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던 데크인데요. 나무의 느낌을 그대로 데크에 적용했으니 감성적인 이미지 부분은 괜찮은데, 문제는 유지관리적인 측면과 수명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목재데크의 수명은 최대 5년을 봅니다. 유지관리 사항에 따라 더 수명을 늘릴 수는 있지만 나무의 태생적 한계로 5년 뒤부터는 깨지거나 뒤틀려 더 이상 안전하게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방부목 데크를 보완하고자 그다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방킬라이나 멀바우 데크 제품들입니다. 강도는 분명 더 강하기는 하지만 결국 나무이기 때문에 이 또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던 제품들이었죠.
그래서 아예 부식도 안되고 썩지 않는 대체 목재데크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합성 목재'입니다.
합성 목재는 WPC라고 합니다. 목분과 플라스틱을 섞어 만들어 낸 제품이며, 나무의 질감과 플라스틱의 영구적인 수명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합성목재의 장점을 적는다면
1. 탁월한 내구성, 내충성
2. 유지관리 및 경제성
3. 우수한 시공성과 다양성
이렇게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을 꼽는다면 딱 하나 있는데요. 비싼 가격입니다. 싸지 않습니다.
합성목재는 평균 1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10년이지 반영구적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데크재를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합성목재는 외장 마감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질감, 패턴 등이 존재하며,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해 목재 대신 포인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홈트리오에서는 목재데크를 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이 석재 데크 마감인데요. 옥상 등에 나무의 느낌을 내고 싶은 분들에 한해서는 합성목재는 혼합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고 하자율이 현저히 적거든요.
방부목 데크는 완전 반대입니다.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어려우신 분들은 석재 데크나 합성목재 데크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