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마일썬 Feb 06. 2022

초콜릿을 마음껏 Fazer &
북유럽 식기류 이딸라

핀란드 교환학생 - 28 / 핀란드 기념품 추천, Fazer & 이딸라

**2020년 3월 기준입니다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는 꽤 많을지 모른다. 꽃문양들로 유명한 마리메꼬, 한 때는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던 노키아 등.. 하지만 실제로 핀란드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국민 브랜드는 Fazer(파제르)와 Iittala(이딸라)이다. 이 2개 브랜드를 체험하고, 기념품을 저렴히 구입할 수 있는 쇼핑 플레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1) Fazer(파체르) - Fazer Experience Visitor Centre


우선, Fazer는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핀란드 내 1위의 글로벌 식품 기업이다. Fazer가 얼마나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냐면, Fazer 키링을 가방에 걸고 다니는 핀란드인 친구들을 꽤 많이 봤었다.

Fazer는 베이커리, 초콜릿, 쿠키, 자일리톨,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을 팔지만, 가장 유명한 건 초콜릿이다.

Fazer 대표 초콜릿 (출처 : Finnstyle) 

2019년 정도부터, 한국으로 정식 수입하고 있어 여러 백화점이나 아울렛, 마켓컬리 등에서 Fazer 초콜릿을 봤을 수도 있다. 

핀란드 내 마트에서도 쉽게 Fazer 상품을 볼 수 있지만, 교환학생들은 ESN(교환학생을 돕는 동아리. 유럽 전역에 있음)을 통해 무료로 Fazer Experience Visitor Centre를 견학할 기회가 생긴다. 나 역시도, ESN을 통해 무료로 방문했다. 따로 방문한다면, https://www.visitfazer.com/en/ 에서 Fazer 가이드 투어를 유료로 예약할 수 있다.


물론, Fazer Experience Visitor Centre는 가이드 투어 이외에, 카페도 유명하고, 마트에서보다 더 저렴하게 Fazer 물건을 살 수 있는 마트도 있어 가이드 투어가 아닌 목적으로도 많이들 이용한다.

Fazer 가이드 투어

우선, 가이드 투어에서는 Fazer에서 초콜릿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물들에 대해, 식물원 같은 온실 공간에 들어가 설명하기도 하고, Fazer 관련 역사를 통해 fazer의 역사 등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작은 규모의 기업박물관 느낌이라 무료라면 가볍게 체험하고, 유료라면 비싼 돈 주고 체험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느껴졌다.


Fazer 투어의 꽃, 초콜릿 시식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Fazer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 이유는, 바로 이 초콜릿 시식 때문이었다. 약 5~10분 정도 다양한 맛의 초콜릿을 먹을 수 있게 시간을 준다. 나도 이때 여러 가지 초콜릿을 먹어보고, 맛있는 맛들은 다음에도 먹으려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 아마 이런 소비촉진을 위해, 운영되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Fazer Center 內 마트

실제로, 가이드 투어가 끝나면 빵과 젤리를 받고, 자연스레 마트로 가이드분이 우릴 안내한다. 이 마트는, Fazer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파는 마트로, 일반 마트에서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Fazer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이곳에서 내가 먹을 초콜릿들을 쟁여서 샀고, 귀국길 선물을 위해서 이곳에 재방문하여 초콜릿들을 많이 샀었다.


부활절 달걀 초콜릿

왼쪽 사진의 토끼 조각상은 Fazer의 특별 상품 중 하나인 부활절 달걀 초콜릿으로 만든 것이다. 부활절 달걀 초콜릿(Mignon)은 실제 달걀 속을 파내어 깨끗이 씻고 초콜릿을 가득 채운 것이다. 기념품을 산다면, 본인이 가장 맛있었던 fazer 초콜릿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이 fazer 부활절 달걀 초콜릿도 선물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2) Iittala(이딸라) - Iittala 아울렛


교환학생을 가기 전, 핀란드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이딸라 아울렛 관련 유튜브 제목을 봤었다. 이딸라가 2$인 줄 알고, 다이소 같은 곳인가 싶어서 봤는데 비싼 식기류들 뿐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딸라는 한국에서 정식 수입한지는 2014년부터라 친숙한 브랜드일 수 있다. 이딸라는 식기류를 비롯한 주방용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비싸지만 장인 정신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의 오래 쓸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자부심인 브랜드이다.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Alvar Aalto Collection 화병이 있다. 알토 화병은 1936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듬해에 제품으로 출시했다. 아름다운 곡선을 지닌 이 알토 화병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이딸라 유리 공장에서 숙련된 7명의 장인들이 한 팀을 이뤄 입으로 직접 유리를 불어서 만든다. 75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인이며, 장인들이 만들다 보니 품절도 자주 있다고 한다.


핀란드 내에서 이딸라의 지위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부모님 혹은 시부모님께 크리스마스와 같은 명절에 이딸라 제품(그릇이나 작게는 머그컵 등)을 선물드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좌) Iittala 아울렛 외관 (우) Iittala 아울렛 내부(출처 : foursquare)

나는 헬싱키 공항 근처의 "Iittala Outlet Vantaa, Tammisto" 지점을 방문했다. 실제 핀란드와 스웨덴 곳곳에 이딸라 아울렛이 있으니, 기념품 구입을 위해 이딸라 아울렛을 물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왼쪽부터) 피스카스 가위, 이딸라 tea cup 세트

실제로 이딸라 아울렛이 기념품 구입하기에 더없이 좋은 이유는, 이딸라의 모기업이 가위로 유명한 "피스카스(Fiskars)"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딸라 아울렛에서는 이딸라 제품도 있지만 피스카스, 아라비아 등 피스카스 계열사 제품들도 있어 일반 마트에 비해 저렴하게 식기류나 가위 등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사실 피스카스 가위 가격을 보고 "가위가 왜 이렇게 비싸", "가위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번 피스카스 가위를 써보면 가위의 성능과, 편한 그립감에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이딸라 아울렛의 경우 Tax-refund 처리도 가능하니 관광객들에게는 기념품 구입으로 더더욱 좋다.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 대표적인 식품기업 Fazer. 교환학생/유학생은 학교에서 Fazer 무료 견학 기회가 있다면 참여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Fazer center는 카페 혹은 fazer 기념품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 대표적인 식기류 기업 Iittala(이딸라). 이딸라 아울렛에서 이딸라뿐 아니라 이딸라의 모기업인 피스카스를 포함한 핀란드의 식기류, 주방용품을 일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딸라 아울렛은 핀란드와 스웨덴 곳곳에 있으니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들를 것을 추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헬싱키 박물관 투어 (+무료입장 정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