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환학생 - 29 / 해외 자취요리 한식 + 레시피
1) 소시지야채볶음 (쏘야)
물론 고추장이나 간장, 굴소스가 있다면 더더욱 한국 맛이 나겠지만, 파프리카, 소시지, 양파, 케첩, 식용유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기본재료만으로 만든 쏘야 레시피 https://www.10000recipe.com/recipe/5173548 )
2) 고구마전, 애호박전, 양배추전, 김치전, 감자전(감자채전) 등의 전/부침 종류
1월에 핀란드에 가다 보니, 설이 다가올수록 왠지 모르게 전을 먹고 싶었다. 의외로, 전/부침개 종류는 모든 해외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밀가루, 계란, 소금 이 기본 재료라 얼추 전을 만들 수 있었다.
- 고구마전 : https://m.blog.naver.com/jenkong07/90179916937
(재료 : 고구마, 계란, 밀가루+소금, 물)
- 애호박전 :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68919
(재료 : 애호박, 계란, 소금, 후추, 밀가루)
- 양배추전 : https://youtu.be/4F0ICuR1kwE
(재료 : 양배추, 계란, 소금, 후추)
양배추가 소화를 도와주는 재료 중 하나라 주기적으로 사뒀었는데, 남은 양배추로 한 번씩 양배추 전을 해서 케첩에 찍어먹으면 행복한 한 끼가 됐다.
- 김치전 : https://youtu.be/j7QFhcOPiWc?t=32
(재료 : 밀가루, 김치, 소금, 식용유)
사실 해외에서 김치가 저렴하진 않아서, 많이 해 먹진 못했지만 눈이 오면 괜히 김치전이 먹고 싶어져 한두 번 해먹었다. 양파를 썰어넣으면 더 아삭하고 맛있어요!
- 감자전(+감자채전) : https://youtu.be/1u8oOWNpiwc?t=6 (+https://krtiptiptip.tistory.com/607)
(재료 : 감자)
감자전은 밀가루가 없이도 전을 만들 수 있어서, 재료가 가장 간단하다. 하지만 감자전은 감자를 강판이나 믹서기에 갈아야 하기 때문에, 다칠 수 있고 감자를 갈 수 있는 도구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감자를 채 썰어서 먹을 수 있는 감자채전을 더 추천!
3) 참치마요덮밥, 양배추덮밥
참치마요덮밥
(재료 : 밥, 참치, 양파, 계란, 마요네즈, 설탕, 간장, 후추)
밥 빼고는,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있어서 한 번씩 해 먹기 좋다. 참치마요 주먹밥도 비슷한 레시피로 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양배추베이컨덮밥
(재료 : 양배추, 베이컨, 마늘, 계란, 간장, 밥, 후추)
오히려 참치마요덮밥보다 재료는 적은데, 익숙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배추를 씻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계란 톡 터뜨려서 양배추, 베이컨, 간장으로 단짠단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4) 밥 해 먹기 귀찮을 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 마트에서 찾기
유제품들이 저렴하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과일들을 낱개로 살 수 있다 보니, 그릭 요구르트와 과일들을 항상 쟁여두고 먹기도 했다. 요거트와 과일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조합일 것이지만, 마트를 다니다 보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보일 것이다.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너무 반갑게도 용가리를 보았다. 용가리는 물론, 치킨너겟처럼 모양이 없는 우리에게 익숙한 튀김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냉동식품을 사서, 한국에서 들고 온 닭강정소스에 묻혀 먹기도 했다. 간단하게나마 한국의 양념치킨 맛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이다. 사실, 이전에 1달 유럽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치킨을 잘 찾지 않는데도 그 기간 동안 양념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기에 이번엔 닭강정소스를 가져갔었는데 참 좋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마트 탐방을 하다가 연어를 저렴하게 시즈닝한 상태로 팔길래 가져왔었다. 핀란드라 연어가 한국보다 저렴한 건 맞지만, 주로 크게 썰어 팔기 때문에 혼자 먹을 수도 없을뿐더러, 연어를 손질하는 게 일이라 나는 이미 시즈닝된, 작은 양의 연어를 사서 한 번씩 먹었다.
5) 장류와 육수가 준비되었다면, 찌개류
찌개류를 해외에서 해 먹기 위해, 육수 팩을 가져갈까 하다가 육수 팩은 부피가 커서 알 육수를 사 갔기에, 육수에 대해 걱정 없이 요리했었다. (알 육수 한국에서 가져갈 것을 추천합니다~)
김치찌개 : 김치찌개에는 김치가 많이 필요한데, 자주 해 먹기엔 김치가 저렴하지 않다.
https://ironsky.tistory.com/119 (재료 : 돼지고기, 김치, 대파, 다시마/멸치육수, 다진 마늘, 설탕)
고추장찌개 : 고춧가루를 조금 늦게 구입해서, 고추장만으로 끓일 수 있는 고추장찌개를 자주 해 먹었어요.
https://blog.naver.com/iclicku20/222623492080 (재료 : 돼지고기, 감자, 애호박, 양파, 대파, 고추장, 소금)
된장찌개 : 주로 단단한 두부긴 했지만, 일반 마트에서 두부를 팔고 있어서 그 두부를 이용해 된장찌개도 자주 해 먹었어요.
https://youtu.be/4oGyw4DtpsI (재료 : 다시마/멸치육수, 양파, 감자, 애호박, 된장, 두부)
(+번외)
- 쌈장이 있으면, 간단하게 고기를 구워 먹기만 해도 간단한 한 끼.
- CJ/청정원 소불고기 양념, 돼지불고기 양념을 아시아마트(jiahe)에서 사두면, 고기랑 양파, 대파 넣고 양념에 재워둔 뒤, 볶아 먹을 수 있다.
- 고추장이 있다면, 야채들 몇 개 사서 비빔밥 해먹기도 좋다.
- 떡볶이도, 떡볶이 떡과 고추장만 아시아마트에서 구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한국인은 밥심인데, 저의 경우 해외에서 밥을 제대로 못 먹을까 걱정했었기에,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페이지입니다. 해외 거주 예정자, 첫 해외 자취러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시아마트/한인마트에서 기본재료들 몇 개만 사두면,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정말 많아요. 해외 자취러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