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여전히 엄마 아빠로만 보이는가?
그렇다면 몇 번의 봄을 만났든, 당신은 아이다.
그들이 해야 했지만, 하지 않은 것이 있는가?
하지 말아야 했지만 한 것은?
혹시 그것들이 아직도 당신을 괴롭히는가?
그럼 머리가 희어도 당신은 칭얼대는 아이다.
부모의 제복은 세월 속에 시나브로 낡아진다.
그 속의 연약한 살과 피를 보아야 어른이다.
오래되고 측은한 그들의 유년기를 상상해보라.
가난하고 못 배우고 미숙했던 그 남녀를.
그런 그들이 내게 몸과 삶을 주었다.
심지어 자신이 받은 것보다 더 나은 것을.
기특하고 대견하지 않은가?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 그 어리고 고마운 친구들을 꼭 안아주고 싶지 않은가?
물론 자신의 것보다 못한 것을 베푼 남녀도 있다.
그래도 그들은 나의 하늘과 땅이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하나도 없다.
큰 계산에서 당신은 언제나 수혜자다.
그들을 관용하고 감사할 수 있을까?
그럼 나는 당신을 어른이라 부르고 기꺼이 머리를 숙일 것이다.
당신은 참 멋진 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