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5 태명 별(Byeol)의 시작
퇴근 후,
온 가족이 익숙한 OO산으로 차를 몰았다.
생태공원을 지나 호수를 끼고도는 구불구불한 길.
여름의 해는 길고 끈질겨서 저녁 8시가 넘어도 하늘은 여전히 파르스름했다.
어둠이 채 내리지 않은 그 훤한 공백 속에서 머리 위로 유독 또렷하게 빛나는 점 하나를 보았다.
그건 밤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나와 반짝이는 성질 급한 별이었다.
그 순간 정했다.
너의 동생 태명은 '별(Byeol)'이다.
우주(Universe)에는 응당 별(Star)이 있어야 완성되는 법이니까.
우주야
이제 곧 우리 가족이 될 이 작은 별과 함께 더 반짝거리고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