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클 요약
주장: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확고부동한 진리를 추구했다. 그는 사람들이 따르는 풍습과 자신이 선택하는 토대들이 충분히 확고한 것인지 의심했고, 조금이라도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짓으로 간주하였다. 그 결과, 의심하고 의심해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하나의 확실한 명제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다.
근거1: 생각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다.
감각은 종종 우리를 기만한다. 그러나 생각하는 나는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기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틀림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령, 악령이 나를 속일지라도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는 순간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 따라서, ‘생각하는 나는 존재한다’는 참일 뿐 아니라 의심할 수 없다. 내가 그것을 의심하려 할 때마다 나는 그것이 참임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근거2: 정신과 물질은 분리되어 있다. (심신이원론)
내가 존재하려면 생각해야만 한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을 중단하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믿게 할 만한 근거가 없다. 그래서 그는 심신이원론을 제시한다. 나는 하나의 물질(신체)이고, 생각하는 것(정신)이 본질이다. 이 둘은 전적으로 다르다. 물질이 없더라도 생각하는 정신은 존재하며, 그 정신은 물질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생각하고 있는 나는 신체(물질)와 분리되어 있으며, 설령 신체(물질)가 없더라도 스스로 중단 없이 존재한다.
근거3: 명제의 완전성은 신의 존재로부터 보장된다.
마지막으로, 이 명제가 진리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완전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완전하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완전성에 대해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완전성에 대한 인식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그것은 신의 존재로부터 온다. 신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 신에게는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관념이 없다. 그것들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 안에는 그런 불완전한 것들이 있다. 따라서, 완전성에 대한 인식은 불완전한 나 자신으로부터 얻을 수 없고, 오직 완전한 신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 완전성에 대한 관념은 신에 의해 내 속에 넣어진 것이므로 완전성을 소유한 신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결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는 진리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철학의 제1원리로 삼았다. 이 명제는 결코 의심할 수 없는 명제이며, 신이 우리에게 완전성에 대한 인식을 분유함으로써 명제의 완전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정신과 신체는 분리되어 있는데, 인간의 본질인 정신이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명제는 진리다.
* 본 글은 논리적 글쓰기 연습의 일환으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제4부 형이상학의 토대들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해당 내용의 논지를 주장과 근거로 정리/요약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