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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를 꿈꾸는 취준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엔터테인먼트 취업을 위한 매니지먼트 파헤치기!

아티스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음악적 역량과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매력도가 중요하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주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조력자들의 역할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매니저'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매니저를 꿈꾸는 취준생을 위해 매니지먼트의 구조 및 역할 그리고 매니저가 담당하는 업무와 현실적인 조언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매니지먼트의 역할


우선, 매니지먼트의 정의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니지먼트의 사전적 의미는 경영, 관리라는 뜻인데요. 음악 용어로는 '뮤지션 작가의 스케줄 관리'를 가리키며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을 매니저라고 칭합니다. 즉, 뮤직 비즈니스에서 매니지먼트의 역할은 아티스트가 음악 및 연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매니지먼트와 해외 매니지먼트의 구조가 조금 다른데요. 미국과 우리나라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2. 매니지먼트의 구조 (한국 vs 미국)


미국 매니지먼트는 '아티스트 중심'의 구조입니다. 즉, 아티스트가 개인 매니저(Personal Manager)를 고용하고 이 매니저가 아티스트의 앨범 기획부터 제작, 유통, 마케팅, 공연 등 모든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미국의 뮤직 비즈니스에서는 이 개인 매니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들은 비즈니스 관련된 모든 사항을 관리함으로써 아티스트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매니지먼트가 에이전시를 겸업할 수 없도록 법에 규정하였는데, 아티스트가 공연이나 광고 등 연예활동을 하기 위해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을 때에도 개인 매니저가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기획사 중심'의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티스트의 앨범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행사까지 기획사에서 모두 진행하고 책임지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앨범을 기획하거나 작곡을 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대부분 아이돌 기획사의 경우에는 연습생들을 철저히 육성하고 콘셉트를 정해 그룹을 만들고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앨범을 꾸리는 등 모든 것이 기획사의 손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직접 작사/곡이 가능한 아이돌도 많이 나옴) 이렇듯 매니저의 의사결정이 아티스트의 성공을 좌우하게 되다 보니 매니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매니저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걸까요?


3. 매니저의 주요 담당 업무

우리나라의 매니저는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총괄 매니저인데, 총괄 매니저는  실장 / 이사급의 매니저로 주요 업무는 방송사 및 언론사 그리고 행사 스케줄 관리입니다. 일정 관리라는 것이 말은 쉬워 보이지만, 불가피하게 수많은 회사와 맞물리며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담당자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협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둘째로 보통 매니저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로드(현장) 매니저입니다. 말 그대로 아티스트의 스케줄에 따라 항상 현장을 같이 동행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며, 운전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소속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방송이나 행사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파악하고 알려줌으로써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업무비 지출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티스트와 항시 동행하며 우리나라 연예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직무이며, 몇 년 정도 매니저를 하다가 따로 기획사를 차려 대표가 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SM엔터테인먼트 보아의 매니저 출신인 현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 큐브 노현태 부사장, SM C&C 한세민 대표, 현 SM 김영민 대표, SM 남소영 이사가 있습니다.

프로듀스101

참고로 요즘에는 대형 기획사의 경우 신인 개발팀을 따로 구성하여 연습생을 선발하고 관리하고 있는데, 이 또한 매니지먼트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인 개발팀의 주 업무를 흐름에 따라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티스트(또는 팀)의 콘셉트 방향 설정 ->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선발 -> 연습생 평가 및 선발 -> 데뷔를 위한 트레이닝 관리’. 따라서, 신인 개발팀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보석이 될 만한 원석을 보는 눈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이를 위한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프로듀스101이나 기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이 누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마지막까지 누가 남을지 예측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정립해나가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매니저 준비생을 위한 현실적 조언


매니저를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운전 실력은 필수이기 때문에 면허를 꼭 따시길 바랍니다.(필요가 아니라 필수!) 하루에 여러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아티스트의 경우 동선이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간 안에 도착하기 위해선 안정적이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니저라는 직업이 수입에 비해 힘들기 때문에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회사에서 매니저 채용 공고를 일주일도 안돼서 다시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은 '매니저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이 크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고는 '내 길이 아니구나' 하고 쉽게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매니저를 하고 싶은 분들은 본인이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순히 '연예계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마인드라면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얘기했던 보아의 매니저들은 어떻게 큰 기획사의 대표라는 자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저들은 단순히 연예계에서 일해보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일을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왜 회사에서는 나를 뽑아야 하는지', '내가 매니저로 일을 했을 때 회사에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자소서, 면접에 녹아낸다면 여러분의 진심과 열정이 충분히 인사담당자들에게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엔준모(엔터테인먼트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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