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냥 일단 써보는 거지 뭐,

by 임현빈

2026년이 벌써 8일 정도 지난 아침.

뜬금없이 회사에 1시간 일찍 도착해 이것저것 처리하고,

멍하니 커피를 마시며 '이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작년부터 미루고 미뤄온 것을 드디어 실천했다.


바로, 브런치 시작하기.


회사라는 곳이 참 많은 것을 준다. 동시에 많은 것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회사가 주는 선물 중 하나는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인간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상무님의 카톡 프로필에는 늘 브런치 주소가 있었고,

그게 부러웠다.


나도 뭔가 주소를 넣고 싶었다.

인스타는 너무 일상을 공개하는 것 같고, 블로그는 너무 적나라한 머릿속을 까는 기분이었다.

그 중간 어디쯤이 필요했던 나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근데 작년엔 왠지 용기가 없었다. 다사다난했달까.

그래, 뭐 별거 있나.

터질 것 같은 생각주머니를 정리할 곳이 하나 더 생겼다 치고,

일단 시작해 보자.


이렇게 키보드를 또닥이고 있자니,

이 별거 아닌 것을 왜 그리 미뤄두었나 싶다.

이제 하나하나 기록해 봐야겠다.


애매한 연차의 직장인이 살아남는 방법과 그 안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배운 것,

그리고 직장인이자 대학원생인 나의 이야기와

동화책을 내겠다는 내 버킷리스트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들까지 담아보려 한다.


잘 부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