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성을 지닌 책 한 권은
판매 시, 독자에게 전 콘텐츠 '소유'권을 이전하며 작가는 책 값 수익하고
같은 콘텐츠라도
밀리의 서재나 아마존 킨들과 같은
월 정액 스트리밍 서비스는 소유가 아닌, 사용을 조건으로 '소비(사용)한 만큼' 작가 수익한다.
(읽힌 페이지 수당 작가에게 수익이 돌아감)
이러한 구조 때문에
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물성을 지닌 책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담긴 책, 이 둘의 사명은 완전히 다르다.
물성을 지닌 책 한 권은
그 책을 '소유하고 싶은' 팬❤️이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소유니까. 해서, 팬 확보가 상대적으로 매우 중요한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간 책은
사용자에 의해 가능한 많은 페이지(다른 말로 시간) 소비되어야 한다. 일순간의 사용이니까. 해서, 계속해 읽고 싶도록 문장으로 독자를 욕망케 해야하는데
"전자는 매력을"
"후자는 끌림을"
그러나 판매와 동시에 스트리밍 되는 현실에, 즉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는 없는 현실에, 각기 다른 두 사명에서 한 가지 결론으로 이끌리자니
"계속해 읽고 싶도록 독자를 욕망케 하는 것 이상으로, 소유도 욕망하게 할 것!
그렇게 쓸 것!"
단순한 쓰기 너머를 작가는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