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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지휘자 Jul 08. 2024

에어비앤비 창업을 처음 도전할 때 유의해야 할 5가지

숙박업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업

어느샌가 에어비앤비 창업은

N잡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도전할만한 만만한 수익모델로 알려졌다.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정형화된 숙박업 창업보다

에어비앤비나 독채숙소 창업의 수요가 많아진 것도 신기하고

'언제 이렇게 강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 싶을 정도로

에어비앤비 창업 강의만 유독 많아졌다.


나도 직접 창업도 해보고

서울에서 수원에서 부산에서 유럽에서

숙소들을 오랜 기간 운영했지만

창업단계나 오픈준비보다 운영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다 돈 벌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업 후에 운영이 시작되면

매일매일이 전쟁이고 매일 고민과 걱정 투성이었다.


지속적인 운영을 말하는 강의는 별로 없다.

나도 매 번 고민하며 창업이 아닌 운영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가르치는 것과 실행에 옮기는 것의 차이를 느낀다.


오늘도 누군가는

'에어비앤비 괜찮다는데 나도 부업으로 하나 해볼까?'

라고 무턱대고 고민할 누군가에게

오늘 글을 바친다.




에어비앤비 창업을 고민하는 누군가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1. 처음엔 양도 매물로 시작하기

에어비앤비 창업은 처음부터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세팅하고 준비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내가 숙박업 운영초보라고 한다면

현재 숙소로 운영되던 매물을 양도받아서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발품 해서 적당한 매물을 구하고,

인테리어 감각,

소품 디스플레이,

거기다 운영준비까지 하려면

숙박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가성비가 꽤나 떨어지는 작업들이 많다.


권리금이야 붙겠지만

적정한 권리금(적어도 6개월 내 순익으로 상환가능한 정도)의 매물로

운영을 시작한다면

빠르게 돈이 버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2. 처음엔 최대한 수요가 많은 상권에서 시작하기

에어비앤비를 처음 창업한다면

최대한 수요가 많은 메이저 중 메이저상권으로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다.

숙박업 초보에게는 비인기지역으로

고객을 지속적으로 후킹 할만한 능력이 부족하다.

최대한 안정적이고 최대한 확실한 곳에서

숙박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수익률을 세세하게 따져보자

여러분은 에어비앤비가 돈 된다는 말을 어디에서 들었는가?

여러분이 운영할 매물이 얼추 어느 정도 벌겠다는

확실한 계산이 된 상태로 시작해야 한다.

예상객실가동률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매단가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관리비 등 나가는 비용은 정확하게 혹은 러프하게,

그래야 여러분이 정한 수익률을 상회하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


나는 사전에 정해야 할 수익률을 계산할 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세부적으로 정해 본다.

월별, 시기별, 요일별 가동률을 따져보기도 하고,

공간크기별 공과금의 Max와 Min, 월별 평균금액도,

각종 비품소모품의 예상구입주기와 집기 교체주기도,

하물며 내가 모르는 부분에서 돈이 전혀 튀어나오지 않도록

기타 비용까지 계산할 정도다.



4. Out of Sight, Out of mind.

많은 강의에서 '완전오토운영'이라는 말을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숙소에 갈 필요 없이

무인으로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음... 10여 년간 숙박업을 '직접' 운영하고 교육하는 나는

이 말이 참 아프고 아쉽다.


내가 전의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내 숙소에 오는 고객은

주인이 무인으로 신경을 덜 쓰고 운영하는 숙소에 와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많은 부분에서 무인으로 대체업무가 가능하지만

사람이 챙겨야 할 부분들은 숙박업에 아직 건재하게 남아있다.

신경을 쓰는 만큼, 관심을 가지는 만큼

숙박업도 잘 된다. 이건 내가 10년간 봐오고 경험한 진실이다.

주 1회 혹은 주 2-3회는 내가 직접 가서 살펴본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1개월이고 3개월이고 6개월, 1년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5. 운영이 본 싸움이다

창업 교육은 많은데 운영 교육은 많지 않은 이유,

창업 관련 서적은 한 두어 개 있는데 운영서적은 없는 이유가

나는 늘 궁금했다.

나는 창업보다 그 후에 운영이 더 힘들고 고민이었다.

어찌어찌 서류내고 세팅하고 판매채널 열고 하면

숙소는 오픈하게 되어있다.

근데 그 후에 숙소를 가꾸고 유지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난관일 수 있다.

배운 대로 세팅했는데 손님이 안 오면?

잘 갖춰놨는데 계속 예약채널에서 내 숙소가 아래로 내려가면?

창업보다 숙박업은 운영이 본 싸움일 수 있다.

위생관리, 예약관리, 홍보관리, 인력관리 등

나는 8가지로 운영카테고리를 나눠 구분했을 정도로

중요하고 정말 힘들었다.

내가 일 년 열두 달 혹은 부동산 임대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꾸준하게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고민해 보면 좋겠다.

할게 많다, 고민할게 꽤나 많다.






앞으로는 숙소 운영에 대해 더 많이 다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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