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멋진 숙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나는 행운아

한 달 동안 휘몰아치는 전국 19개의 숙소 컨설팅

by 공간지휘자

운 좋게도 지난 11월 초

내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의 40박의 예약이 취소되면서

100% 취소수수료가 지급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덕분에 다시 캘린더를 열고 예약을 이어받기 시작했다.


운은 한 번에 몰려온다고 했을까,

작년에 이어서 올 해도 한국관광공사에서

품질인증숙소와 지역우수업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의뢰가 잔뜩 들어왔다.

그렇다, 나는 한국관광공사의 숙박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내가 극구 사양한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라, 충청, 경상, 제주까지 펜션과 호텔, 한옥스테이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숙소는 컨설팅이 없는 날들에만 열어두고 판매해서

마음껏 숙소들을 돌아다닐 수 있다.

취소건 덕분에 확실히 내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



한 달 동안 블로그도, 브런치도 전혀 들여다보지 못할 정도로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숙소 컨설팅,

컨설팅 자료를 준비하면서 각 지역의 관광데이터들이나

숙소들의 상황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100점짜리 숙소도 없고, 0점짜리 숙소도 없다고 생각해서

어딜 가도 배울 게 있고 닮지 말아야 할 부분들이 보인다.


숙소 운영에 10년을 쏟아붓고 있는 나이지만

이번 한 달은 배움의 연속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자칫 놓쳤을만한 운영자들의 생각들과

숙소에 테스트해 보고 적용해 봐야겠다는 부분들도.

편견에 사로잡힌 내게 머리를 울리게 만드는 순간들도 있었다.


'이 정도로 차를 몰아도 되는 거야?'

'차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겁먹었을 정도로

열심히 다녀보고 있다.

얼른 내일 안동일정과 다음 주 제주일정이 끝나고

나의 생각들과 느낌들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12월 중순부터는 다시 내 숙소를 가다듬고

내년부터는 숙소들이 하지 않았을 만한 시도도

숙소에 많이 적용해 봐야겠다.



내 앞에서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이시던 업주분도 계셨고

멀리서 온 내게 선뜻 객실 하나를 내어주시던 분도 계셨다.

나의 목소리가, 나의 고민들이 업주분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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