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번째 별의 의미
“라 데시마(La Décima)” 그 열망의 이름
출처 Real Madrid wins Champions League | CNN / Real Madrid 2013/14: The Blancos Side That Finally Delivered La Décima | 90min / Real Madrid: Sergio Ramos remembers 2014 Champions League final ...
스페인어로 “La Décima”는 ‘열 번째’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명칭이 단순히 숫자를 의미하는 데 그친 건 아니다.
Real Madrid CF에게는 유럽 대항전, 즉 UEFA Champions League(구 유러피언컵)에서 10번째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집념’이자 ‘숙명’이었다.
2013-14 시즌을 마침내 10번째 우승으로 장식하며, 이 이름이 역사 속에 각인된 것이다.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역사를 썼다.”
2013-14 시즌의 레알은 스페인 리그(라리가)에서는 경쟁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했고, 그 결과가 ‘라 데시마’로 이어졌다.
16강에서 Schalke 04를 원정 1-6 대파하며 기세를 탔다.
준결승에선 당시 강호였던 Bayern Munich를 합계 5-0(원정 0-4 포함)으로 제압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승 장소는 포르투갈 리스본 Estádio da Luz. 상대는 같은 도시 라이벌인 Atlético Madrid.
양 팀이 같은 도시에서 올라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다.
결승전은 극적이었다.
아틀레티코가 전반 36분에 고딘의 골로 앞섰고 레알은 고전하다가 추가시간 92분 48초,
바로 그 때 캡틴 Sergio Ramos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에서 Gareth Bale, Marcelo, Cristiano Ronaldo가 추가 골을 넣으며 4-1 대승. 마침내 ‘열 번째’ 우승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이 한 판으로 레알은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에서 첫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그간의 갈망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팬들은 단순히 우승을 넘어 “역사를 썼다”고 느꼈고, 이 팀이야말로 ‘유럽 최강’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확인했다.
출처 : 전북현대모터스
전북 현대 모터스가 이번 시즌 달성한 10번째 K리그1 우승을 ‘라데시마’라고 부르는 데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2025시즌, 전북은 슈퍼스타일 시즌을 보낸 뒤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이는 구단 역사상 열 번째 트로피라는 숫자를 의미한다.
숫자 ‘10’은 축구 팬에게 단순한 자리수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1번째, 2번째 우승을 꿈꾸고, 또 누군가는 5번째를 넘어 ‘왕좌’를 노린다.
전북은 이미 전북 왕조를 구축하며 다수의 우승을 경험해 왔지만, ‘10’이라는 건 또 다른 경지이다.
이는 클럽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팬들도 그 성장의 결실을 함께 기다렸고, 달성했다는 증표이다.
마치 레알이 유럽 무대에서 9회 우승 이후 10회 달성을 위해 수년간 기다려 왔듯,
우리도 국내 무대에서 그저 승리한 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상에 오르며 10번째라는 이정표를 세운 팀이 되었다.
레알이 사용한 “La Décima”라는 명칭은 ‘열 번째를 위한 집념’이자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였고, 그 명칭이 실제 우승으로 현실화되었기에 특별하다.
전북이 ‘10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뤄냈을 때, 자연스럽게 이와 동급의 상징적 표현으로 라데시마를 쓴다.
단순히 “10번째 우승”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순간”, “클럽의 위용이 드러난 순간”이라는 느낌이다.
팬 입장에서 “라데시마”라 부르면, 그 말 속에 지난 9번의 우승뿐 아니라
그 과정, 경쟁, 좌절, 극복, 그리고 마침내 성공한 기쁨이 담긴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레알의 라데시마를 넘어, 전북의 11번째를 향한 포부
2025년, 전북현대의 라데시마(La Décima) 는
단순히 ‘10번째 우승’이 아니라, 팬과 구단이 함께 써 내려간 하나의 역사였다.
수많은 도전과 역경, 그리고 함께 흘린 땀과 함성이 쌓여 만든 이 열 번째 별은
전북이 걸어온 시간의 무게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14년 ‘라데시마’를 이룬 뒤,
그 자리에 멈추지 않고 15번째 우승까지 거머쥐며
세계 축구의 새로운 왕조를 세운 것처럼 —
전북현대 역시 이 열 번째 우승을 출발점으로 삼아 계속 전진해야 한다.
“라데시마”는 종착지가 아니라,
전북은 이제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힌다.
그리고 언젠가, “전북이 15번째 우승으로 세계가 놀라던 날”을
우리 모두 다시 함께 기억하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날이 오기 전까지 —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