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에 4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소모합니다.
집은 고양시 일산동구... 사무실은 서울 신사동 근처이고, 출근시간은 매일 아침 7시 10분쯤에 출발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하는 시간은 빠르면 8시 반부터 길이 막히거나 사고가 난 상황에서는 10시를 간신히 맞추는 것이 현재 저의 하루 입니다. 대부분은 9시 이전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대략 출근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퇴근 시간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보통, 4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보내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59816
오마이뉴스에 경기도민이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늦게 퇴근하는 괴로운 생활에서 워 라벨과 소확행으로 이야기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물론, 기사에 나온 것처럼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40분 정도 걸리는 삶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집을 서울로 옮기는 것은 어려우니, 직장을 아예 경기도로 옮긴 것이니까요. ( 이런 결단력도 부럽습니다. )
직장과 주거지를 짧게 만든 글의 주인이 워킹맘이고 일과 수입에 대한 선택이 약간은 저와는 다른 입장이었지만, 저는 와이프랑 이야기하면서 굳이 서울로 집을 옮기자고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다른 제안을 해봅니다. 단, 전제조건은 좀 수입이 괜찮은 개발자들에게 권하는 방법입니다...
사고 싶은 좋은 차를 사시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집보다는 쌉니다!
집을 서울로 옮기려면 정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그 돈보다는 좀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그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능력이 되면 주차자리를 얻을 것이고, 스타트업이라면 출근시간이 10시이거나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좀 좋은 차로 자율주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드밴스드 크루즈 기능으로 좀 편안한 운전이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몸이 피곤한 퇴근시간에는 차를 88 고속도로에 올려놓으면 와이프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운전하는 2시간 동안 와이프랑 수다를 떨면서 집으로 퇴근을 합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 잠시 재미있었던 이야기,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동료들에 대한 푸념까지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랑해서 결혼한 와이프랑 결혼 이후에 이렇게 길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니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좀 좋은 차'를 타게 되면서부터이더라고요...
엄청나게 비싼 차는 아니지만, 외제차를 몰게 되면서 몸과 운전이 편안해지고, 와이프랑 하루 2시간 이상씩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의 즐거움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이프랑 대화하기 싫으신 분은 다른 상대를 찾아보시는 것도...)
저는 굳이 서울로 이사하는 방법보다는, 좀 좋은 차를 할부로 구입하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전화통화가 가능한 환경을 맞추면 어떨까 하네요.
맞벌이 부부라면... 서로 퇴근하고 출근하면서 어차피.. 길이 많이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운전을 하면 어떨까요? ( 요즘은 차가 좋아서 잘 사고도 안 나겠더라는... )
경기도민이 서울로 집을 옮기기보다는... 좀 좋은 차를 사서, 수다를 자연스럽게 떨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