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은 정치를 잘 못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정치적인 싸움을 혐오한다.

개발자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위해서 타깃을 정리하고, 그 타깃을 위해서 몰두한다.

물론, 그 목표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미묘한 정치적인 논란이거나, 힘싸움에는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실질적인 일을 하지만...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떤 시간을 투자하며...

어떤 것들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느냐는...

다분하게도... 정치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체면이나 윤리는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사람을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보통...

목소리가 크고,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면서...

근거보다는... 자신의 지식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 많다.

심지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상황이거나, 다른 '의사결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정치적인 싸움, 정치적인 의사결정...

잘못되었지만, 막지 못하는 과정상의 결론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작은 조직이던,

큰 조직이던...

많이 존재하며, 그렇게 결정되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개발자들이 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너나 대표의

사냥개 역할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높아지게 된다.

자신의 의견이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너무 영리하게 굴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그 사람...

그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그 사람이 주는

사료를 충분하게 받아먹는 구조로 결정하게 된다.

실제...

그 정도의 대우는...

일반적인 직장인의 수준을 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슬프지만..

대부분 그렇게 움직인다.

.

.

.

개발자는

정치적인 싸움에 끼면 안 된다.

다만,

개발팀장이거나 CTO의 역할을 할 때에는...

조금은 난감해지고, 작은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개발자 자신의 생각과 고집에 몰두하면...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차라리... 대표와 오너의 생각을 따라서...

그의 사냥개 역할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정치적인 싸움에 개입하지 말고...

철저하게

대표의 편에 서야 한다.

'사냥개'는 그래야 살아남는다.

슬프지만...

자기 휘하 조직의 

구성원들도 그렇게 희생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개발자들 대부분 정치에 재능도 없고,

정치를 잘 하지도 못한다.

그것에 신경쓰고...

그것을 행하는 것 자체를 혐오한다.

그냥,

개발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 사람들이 원하는 좋은 문화는...

'가능한 개발자 문화'가 

다른 조직과 별도가 되기를 원한다.

그냥, 그들을 인정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