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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18. 2019

No Silver Bullet.

스타트업 성공의 비밀은 너무 평범한 것인지도 모른다.

No Silver Bullet.

- Essence and Accidents of Software Engineerging.


이 문장은 1986년 프레드릭 브룩스가 만든 소프트웨어 공학 논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복잡성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은탄 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프로그래머의 생산성을 마법처럼 매우 높게 향상하는 기술은 향후 10년간( 당시 기준으로 )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서술된 문장이다.


이 문장을 매우 공감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속 하는 동안... 내가 기준으로 삼고있는 문장이다. 또한, 현시점에서도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할때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의 스타트업 대부분은 IT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이든, 새로운 비즈니스이든 동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팀과 문화,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


결국, 제대로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스타트업이 가져야할 첫번째 '성공의 비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엄청 대단한 'Silver Bullet'을 찾는다. 그것이 기술이건, 사람이건, 방법론이건, 프로세스이건...


하지만, 현실은 말 그대로 이다.


No Silver Bullet.


그런거 없다는 뜻이다. 


Silver Bullet은 원래 흡혈귀나 늑대인간 등의 전설에서 은으로 만든 탄환을 쏘아서 심장 부위를 맞추면 일거에 죽일 수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인 탄환이나 공격무기로는 상대할 수 없는 흡혈귀나 늑대인간을 '은탄 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힘들고 고질적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표현할 때에 이 표현을 한다. 동양적인 의미로는 '만병 통치약'이라고 설명이 가능하겠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사업 성공의 은탄환은 무엇일까?

스타트업의 성공의 비밀이거나...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만병통치약같은 그 무언가...


웹서비스, 앱 등의 서비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비법과도 같은 것은 존재할까?


이런 '평가'를 받는 것중에 경영을 하거나 전략을 아는 사람들에게서 사용되는 '손자병법'이라는 '병법서'가 이야기된다.


'손자병법', 사람들은 그것만 통달하면 전쟁에서 무조건 이긴다고 이야기할 정도의 비법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그 대단한 비법들을 읽어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매우 철저하게 상식을 지켜야 한다는 매우 평범한 것들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 읽어보면 그렇다.


그렇다면.


은탄환이나 손자병법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

.

.



그것은, '실행력'이다.


원칙과 기본에 따라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기본을 지키고,

그것을 실제 실천하는 것이 결국은 '비법'인 것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명확한 마켓과 고객,

고객의 요구사항과 Pain-point를 찾고,

그것을 해소하며,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게 하거나, 가치를 지불하면서 사용하게 하는 것.


그것을 실제 실행하는 것이...


결국..


Silver Bullet이며,


매우 지극히도 평범한 '비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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