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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07. 2016

스마트홈, IoT... 통신사와 관계없다.#2

알리익스프레스 검색만 해봐도 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IoT 센서와 캠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상품 설명


올레에서 판매하는 기가 IoT 소개 화면

단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해보면 그냥 결과물이 나온다. 위의 두 화면을 비교해보자. 무엇이 다른 것일까? 다음의 화면을 하나 더 보자.

올레의 상품 소개이다. 월 1,100원이고. 각각의 IoT 기기의 가격이 추가된다. 그리고, 3년 약정이 걸려있다. 가장 위에 보았던, 알리의 상품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상풍 소개에 필요한 센서와 컨트롤러, 디텍터 등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가격은 245달러이고, 약 30만 원 이하로 들어간다. 하나의 가정을 커버리지 할 정도로 홈 시큐리티를 동작시킬 수 있는 센서와 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정말 매력적이다.


이와 비슷한 환경을 국내 통신사의 제품을 구매한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 KT의 상품으로 디자인된다면 IoT허브 37,400원과 필요한 센서들 플러그나, 열림 감지기를 포함한다면... 30만 원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은. 5대 정도의 플러그나 열림 감지기를 연계할 수 있다.


그리고, 매달. 1대 기준 월정액을 8,800원 지불해야 한다. 5대를 연결했다면, 매달 4만 원, 10대라면 8만 8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와 유사한 제품들일 알리에서 검색하면 수백 개의 제품이 검색된다. 


더군다나, 위의 알리의 제품 구성상 아래에 있는 '홈캠'에 대한 것도 포함돼있다. KT에서는 별도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다. 사실, 비교하기 무안한 비교 아닐까 한다.



그 이외에...

http://product.olleh.com/wDic/productDetail.do?ItemCode=1072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과 일부 연결된다. 물론, 삼성 '스마트홈' App일 뿐이지만, KT의 약정으로 판매된다.


물론, 보안 문제로 중국 제품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사실 '자물쇠'는 스마트하지 않은 것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냉정하게 한국 통신사의 '보안 유출 사고'는 정말 유명하다. 대표적인 사례만 봐도 얼마나 국내 통신사를 신뢰할 수 없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https://namu.wiki/w/KT%20%ED%99%88%ED%8E%98%EC%9D%B4%EC%A7%80%20%EA%B0%9C%EC%9D%B8%EC%A0%95%EB%B3%B4%20%EC%9C%A0%EC%B6%9C%20%EC%82%AC%EA%B1%B4

죄송하지만. 한국에서도 IoT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통신사가 스타트업들에게 시장을 열어주거나 시장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더 맞을 수 있다.


물론, 대기업이나 통신사가 IoT 시대에 적합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분명하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등록하게 하고, 그 서비스 정보들에 대해서 의미 있는 통계자료 등을 제공하고, 결제 수단과 서버 리소스를 제공하는 형태로도 가능할 것이다.


아마존이나 MS, 애플의 지원 플랫폼과 앱스토어 정책들을 참조한다면, 충분하게 경쟁력 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환경의 구성이 가능할 것이다.


더군다나, 국내의 완성차 업계인 현기차와 협력하여 커넥티드 카까지 소비자들에게서 많은 비용을 지불받지 않고서도, 현재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충분하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내부에서 모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도 많은 욕심과 과유불급(過猶不及)은 현재 통신사들이 너무 높게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통신사들은 신뢰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열어주고, 적당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미래의 서비스의 초석을 만들고, 스타트업과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하게 있다. 너무 조급하게 시장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IoT 시장을 망치지 않기를 바란다.


현재 상황에서는 '중국 IoT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스마트홈을 구성하기 위한 인테리어 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국내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기 바란다. 정말,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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