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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14. 2016

18650에서 21700

작은 변화지만, 매우 큰 변화를 예측..

18mm, 65mm라고 쓰이는 원통형 배터리,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전지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테슬라는 이 건전지 규격을 활용해 왔는데, 21700으로 규격을 변경했다고 이야기하고, 배터리의 성능이 2배 정도 향상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하게 이 건전지 하나만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35%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이펙트가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18650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슬프지만, 이 배터리를 활용(?)하는 기술력은 정말 별로입니다. 그냥, 건전지를 많이 생산하는 1차 생산국일 뿐입니다. 테슬라의 생각의 전환이 한국에서 먼저 있어야 했지만, 한국의 완성차 업계는 그런 생각보다는 '부동산'이 먼저일 뿐이죠.


테슬라는 이러한 18650을 대량으로 묶어서 하나의 배터리팩을 만드는 기술을 그동안 계속 축적했으며, ESS라고 불리는 저장장치를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개발해왔습니다. 매우 당연하게 이렇게 묶으면서 발생되는 화재 위험성을 커버해야만 그 실용화가 가능했지만, 테슬라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섰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은 이런 기술을 대거받아들이면서, 18650의 활용기술이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18650에서 21700으로 기본 표준이 바뀌면서, 배터리팩의 성능이 거의 2배로 향상되었습니다.


300km 전후의 성능으로 예상되었던 모델 3가 600km 정도 주행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게 되었고, 100 kwh정도의 배터리 팩이 200 kwh의 성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브스가 예측했던 2배 이상의 성능이 나와야만 산업용, 가정용 ESS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시기는 2030년 정도였는데, 그 시기를 엄청 단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더 이상 원전은 필요 없고, 가정용 태양광과 풍력발전기와 ESS장비로만으로 충분하게 가정용 전력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테슬라가 화성에서의 '삶'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발전시킨 것을 보면, 현재 결과물은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좌우지간, 미국에서는 더 이상 원전을 만들 필요 없이, 현재 생산되는 전력량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전력량은 각 가정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도 충분하게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을 충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죠.


낮에 충전된 전기량으로도 충분하게 밤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더 좁게 볼까요?


한국의 불합리한 누진세 환경을 커버하기 위해서 ESS 장비를 들여다가 설치하고, 전력량 소비가 누진세 구간을 넘어갈 것으로 예측될 때에 ESS에 저장된 전력량을 사용하면서도 충분하게 엉터리 같은 전기요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저항할 '기술'이 활용화 된 것으로 예측해 봅니다.


굳이, 태양광이 아니더라도, 엄청난 성수기 시즌 이전에 적당하게 ESS에 전력을 담아두었다가 사용해보는 시나리오도 예측해봅니다. 물론, 여기에 태양광이 접목된다면, 아슬아슬한 구간들을 대부분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한 전력 소모에 대해서 쓸데없는 정치력을 소모하면서 결론이 나지 않을 때에, 오히려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 되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ESS는 활성화가 되어야 합니다. 기필코, 전기라는 것의 특성상 생성되면 곧 소멸됩니다.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분명, ESS에 저장되는 전력의 비용이 엄청 저렴해질 것입니다. 특히나, 밤시간이나 전력 소모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말이죠.


이렇게 저장된 전기는 분명, 매우 효율적이 될것입니다. 뭐, 한국에서는 어려울 것 같지만, 개인 소비자들은 분명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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