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심리상담?
요즘 심리상담은 온라인으로도 받을 수 있고, 대중적인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느껴집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봤다는 분들도 과거보다 훨씬 자주 뵙네요!
하지만 아직 코칭은 대중적인 영역으로는 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코칭을 공부한다고 하면
응? 운동 코치? 그게 뭐야?
이런 질문을 받곤 해요!
특히 심리상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네요.
심리상담과 코칭은
꽤나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다르고
서로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무슨 목적인가요?
심리상담은 [병리학적 패러다임]
병리적인 상태를 고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심리학 중에서도 이상심리학에 기반합니다.
코칭은 [가능성의 패러다임]
개인의 목표와 계획, 실행을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심리학 중에서도 긍정심리학에 기반합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나요?
심리상담은 [과거탐색]
주로 과거를 다룹니다. 원가족과의 관계, 유년기의 기억 충격적인 경험 등 현재의 나의 병리적인 상태에 영향을 준 과거의 사건들을 주로 다룹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주로 나눕니다.
코칭은 [현재와 미래탐색]
현재와 미래를 다룹니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 모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합니다. '현재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1년 뒤에 내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가?'등 시선은 현재와 미래를 향합니다.
어떤 종류가 있나요?
심리상담의 종류
정신분석, 분석적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정서행동치료, 변증법적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 스키마치료), 인간중심 심리치료, 게슈탈트 심리치료 등
코칭의 종류
삶의 전반을 다루는 라이프코칭, 비즈니스 코칭, 경영자 코칭, 커리어 코칭, 학습 코칭, 감정 코칭, 부모 코칭, 팀원 코칭, 강점 코칭 등
대표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심리상담 대표 자격증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1,2급)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가(1,2급)
코칭 대표 자격증
KAC/KPC/KSC (한국 코치협회 기준/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위 코치)
ACC/PCC/MCC (국제코치연맹 기준/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위 코치)
* 모든 자격증은 그 사람의 실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리상담과 코칭, 무엇이 더 좋은 건가요?
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는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상태에서 맞는 것을 취하면 됩니다.
심리상담과 코칭의 핵심적인 차별점
심리상담은 내담자가 기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태로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코칭은 고객을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욱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주의할 점
최근 많이 보이는 것은 심리상담이 필요한 분인데 코칭으로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양심 없는 코치들의 먹이가 됩니다ㅠㅠ)
고객이 코칭이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 상태라면 어렵더라도 반드시 말을 꺼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비밀유지에 대한 고지, 녹음과 녹화 등에 대한 명확한 고지는 필수이고요.
* 갤럽 강점코칭 등 기타 다른 코칭을 받더라도, 기본적인 KAC는 취득한 분을 만난다면 이러한 위험성은 줄어들 것입니다. 윤리규정에 대해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심리상담, 코칭 경험
저는 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학교 상담실에서 받았던 심리상담을 시작으로 예술인 심리상담 (최대 24회 무료 상담!) 그 후로도 다양한 심리상담을 경험해 왔습니다. 심리 연구원으로 4년간 일하기도 했고요.
삶이 많이 나아진 후에는 코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마찬가지로 코칭수련을 하는 분께 1년간 코칭을 받기도 했고, 1년간 스터티원들과 강점 코칭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저는 친구의 소개로 코칭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멘토코치인 홍성향 코치님(희소코치)님께 코칭의 베이직부터 배우고 KAC 코치자격준비반을 마쳤습니다! 너무 재밌고 유익해요.
내가 생각하는 코칭의 매력
저는 주로 과거를 바라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유에는 타고난 성향도 있을 것이고 오랫동안 상담치료를 했던 배경도 있습니다.
상담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왜 내가 이렇게 된 거지?'
저의 과거 히스토리와 원가정과의 관계 그 결과인 저의 모습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후로 만난 코칭은 저에게 전혀 다른 질문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서 내게 지금 필요한 건 무엇이지?'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볼까?'
더 이상 과거를 분석하고, 그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현재와 미래를 위한'자원'으로 사용하는 코칭철학이 전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 과거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구나!
나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선택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구나!
무엇보다 코칭은 직접 답을 주고,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질문'을 통해서 고객의 시선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내면에서 발견한 통찰이기에 자연스럽게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저는 일로서, 삶으로서 코칭과 함께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의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