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angSoo Seo Sep 11. 2022

경제적 자유? 진짜로 원한다면 바로 이 책부터

오늘은 뭘 볼까 [ 거인의 포트폴리오 ]

'오늘은 뭘 볼까' 시리즈는 제가 추천하는 책/영화/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내돈내산'이고요. 이번 글에서는 요즘 제가 꽂혀 있는 강환국 작가의 [ 거인의 포트폴리오 ]를 소개하려고 해요. 긴(?) 연휴 동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잠깐이라도 훑어보는 걸 강력추천합니다! 똑똑하게! 그리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법이 숨겨져 있거든요 ^^








1.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강환국 님이 쓴 책입니다. 환국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서였는데요. 좀 독특한(?) 외모를 압도할만한 더 독특한 말투를 보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아, 이 사람 덕후다. 


어설프게 덕후 흉내 내는 컨셉충이 아닌 진또배기! 찐덕후다!  


여러분은 아시나요 찐덕후가 하나를 파기 시작하면 지하 10층이 아니라 지구 맨틀까지 파버리는걸요. 게다가 이 사람은 덕질 분야는 프라모델 조립도 아니고, 애니메이션도 감상도 아니고, 아이돌 사생도 아니고, 카메라나 오디오나 오토바이는 더더욱 아니었죠. 무려 투자 덕후였습니다. 아까 제가 진짜 덕후가 하나를 파면 맨틀까지 파버린다고 했죠  




2.  


이 사람은 진또배기가 틀림없으니 투자에 관해 어마어마하게 팠습니다. 실은 코트라에 다녔던 저 같은 미생이었는데요. 그래도 독일 주재원으로 머물며 나름 배 아프게 성공한 미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재원 생활에 만족하기는커녕, 사슬을 끊고 뛰쳐나가는 노예처럼. 미생의 삶을 과감히 은퇴해버렸습니다.

  

경제적 독립을 이뤘거든요. 그래서 30대 후반의 나이에 은퇴하고 지금은 유튜브 방송, 집필 등을 하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은퇴하고 나서 제일 좋은 게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되는 것이라고 하던데.

 

이 말에는 참 많은 게 함축돼 있는 것 같으면서 극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회사생활이 거지 같은 게 쥐의 신체 일부같이 적은 월급이 아니라, 바로 사람 때문이잖아요. 진짜 상상만 해도 소화가 잘 안 될 것 같은 바로 그 사람. 


다들 있으시잖아요? 그들을 안 볼 수 있다는 게 파이어의 매력입니다. 상상 가시나요. 저는 그 부분을 들으며, 당장 파이어를 위해 모든 자원을 다 끌어모아야겠다고 생각했죠.  




3.


작가에 대한 얘기는 이만 줄이고 책 내용으로 넘어가 볼게요.

이 책이 진짜 흥미로운 건 개념이나 원리보다는 그냥 딱 찍어서 이걸 사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말만 들으면 딱 전형적인 사짜 느낌이 나는데요. 사실 이 사람은 단순히 개별 종목을 말하는 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통한 자산배분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25%, 채권 25%, 금 25%, 현금 25% 비중으로 구매하고, 1년 후 재분배를 하라는 식이죠. 책은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사례들로 빽빽하게 차 있어요. 앞서 소개한 가장 기본적인 포트폴리오부터, 마케 타이밍을 계산하며 동적 자산배분을 하는 응용 편까지. 참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소개합니다.  



4.  


포트폴리오 구성의 핵심은 서로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자산끼리 묶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과 금과 현금은 서로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게 미국 주식과 선진국 주식, 개도국 주식, 채권과 선물, 원자재 등을 짬뽕하다 보면, 최고의 레시피가 등장할 수 있어요. 그걸 현실에 적용해 나갈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마케 타이밍까지 고려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자산은 매입하고, 하락세를 타고 있는 자산은 매도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황금비율 레시피를 제공해요.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구성은 최소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쳐 백테스트를 직접 해 보이며, 포트폴리오의 신뢰성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책에서 소개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본인의 유튜브에서 얼마든지 복습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모든 챕터와 연관된 유튜브 영상도 있습니다. 이게 참 거대한 떡밥인데요.

  


5.  


보고 있자면 한 권이 책이라기보다는, 자산배분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만든 거대한 참고서 같기도 합니다. 저는 책을 보다가 영상을 보다가 왔다기 갔다리 했는데요. 실제로 백테스트 장면을 보기도 하고 해보기도 하면서, 작가 말한 '스스로 확신을 갖게 되는 과정'을 어느 정도 거친 것 같아요. 


이쯤 되면 종교인의 신앙고백 같은데요. 저는 그만큼 강력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소개된 수많은 포트폴리오 전략 중에서, 저에게 맞는 전략은 아래 정도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 책 꼭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아 부자 되세요!!



강환국 저자의 케이올웨더 소개영상.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책과 영사을 넘나 들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손실 발생 시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 



 * 제 신간을 소개합니다. 투자와는 관련 없지만 마케팅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 제가 출연한 < EBS 비즈니스 리뷰 > 의 마케팅 강의를 소개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