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가족 / 한수남

by 한수남


수직으로 솟은 벽에 달라붙어서

이렇게 잘 사는 가족들이 있구나


아빠 어깨 딛고 영차

엄마 옆구리 딛고 어영차


아기 담쟁이들 쑥쑥 자란다

아기 담쟁이들 새로 태어난다


금 간 담벼락 위에서

오순도순 등 비비며 사는 가족들을 만났다


담쟁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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