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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시이소 / 한수남

by 한수남


너하고 나하고

저기 저 반달 양 끝을 잡고 걸터앉아

시소를 타면


기우뚱

내 쪽으로 쿵

기우뚱

네 쪽으로 쿵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겠지?

달님만 깔깔

내일 밤도 우리를 기다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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