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 타령, 고동 타령

by 한수남

촉촉 타령 / 한수남

단비가 내려

마른 땅이 촉촉


생일 케이크는

눈 녹듯이 촉촉


‘잃어버린 아이를 찾습니다.’

텔레비전 프로 보고

엄마 눈가가 촉촉


넌 할 수 있어

아빠 응원 한 마디에

아이 마음이 촉촉



고동 타령 / 한수남

꼬불꼬불 신기한 동굴 속

뭐가 숨었을까?

바늘로 콕 찍어서 꺼내다

중간에 톡

끊어져 버렸네

힘껏 빨아 당겨도

꼭꼭 숨은 녀석은

바다가 그리운가 봐

짭조롬하고 고소한

바다 냄새가


도로록

온몸 말리도록

그리운가 봐


오늘 동시를 끝으로 타령 시리즈는 당분간 쉬어갈까 합니다.

그동안 공감해주신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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