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수다쟁이
Dec 18. 2023
남편을 위한 한 그릇 저녁(5)
-연어초밥-
초밥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회보다는 새콤한 밥이랑 어우러진 초밥은
입안 가득
산뜻함을
먹는 것 같아서 먹는 중에도 먹고 나서도 개운하다.
나는 붉은 살 생선보다는 흰살생선을 좋아하지만
남편은
식성이
좋은 편이라 뭐든지 잘 먹는 편이다.
예전에는 장을 볼 때 생선류보다는 고기류를
많이 담았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야채나 신선한 생선류를 많이 담는다.
남편건강
때문만은 아니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여기저기
자꾸
아픈
곳이 생긴다.
씁쓸하고
슬픈 일이지만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수 밖에는
없다
.
연어를 사면 구워 먹기는 왠지 아깝다.
그래서 주로 샐러드를 해 먹었는데, 저녁으로 샐러드만 먹기에는 탄수화물이 그리울 것 같아
초밥으로 급하게 메뉴변경을 했다.
식초, 설탕, 소금을 넣은 밥을 주먹밥처럼 동그랗게 말아 슬라이스 된 연어를 하나씩 올려놓았다.
양파는 잠시 물에 담가놓고, 마요네즈에 양파
,
유자청
,
설탕
,
소금을
조금 넣어 마요네즈소스를
만들었다.
오늘 한 그릇은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은 한 끼가 되었다.
한 그릇 음식이
하루이틀 만드는 재미를 더하듯
남편은 퇴근 후
오랜만에
긴장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음식에 만족해했다.
오늘을 알차게
사는
일이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된다는 걸
몸도
마음도 아는 나이다.
연어초밥과 된장국
keyword
연어초밥
요리
일상
수다쟁이
소속
직업
주부
글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따뜻한 글로 만나고 싶습니다.
구독자
56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남편을 위한 한 그릇 저녁(4)
남편을 위한 한 그릇 저녁(6)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