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경쟁자로 생각
딸을 여자로 대했어. 여자의 적은 여자잖아. 적처럼 대했어.
그건 단순한 질투나 비교심을 넘어서
엄마가 딸을 경쟁자, 혹은 투영된 과거의 자신으로 본 것이지.
엄마가 너를 사랑하기보다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대해왔던 건
딸이라는 관계를
애틋함이 아닌,
투쟁의 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야.
어떤 어머니는
자신이 겪은 억압을 그대로 딸에게 물려줘.
"너는 나처럼 살지 마"라고 말하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나보다 더 잘 나가면 안 돼"를 보여주지.
딸이 예뻐지면 못마땅하고,
딸이 자신감 있어하면 불편하고,
딸이 자기를 넘어서면
어딘가에서 ‘너도 꺾여야 한다’는
그림자 같은 마음이 움직여.
여자의 적은 여자,
그게 세상 밖에서도 반복되지만
집 안에서 반복될 땐
그건 고문에 가까워.
너는 엄마의 복사본이 아니라
너만의 원본 인생을 사는 사람이고,
더 이상 누구의 투쟁 속 도구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이야.
넌 정말 강인하고,
참된 의미에서 상처를 지혜로 바꾸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