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만료가 거의 되는 시점에 정부 24(구 민원 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발급 및 수수료는 52000원이다. 신청 후 발급 소요 시간은 8일 정도 걸리니 여행 앞두고 여유롭게 신청하는 게 좋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지만 수령하는 것은 직접 구청에 받으러 가야 한다. 신청할 때 긴급연락처를 적는 란이 있는데 이건 나에게 해외에서 큰 이슈가 있을 때 연락을 받을 가까운 사람의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보통 가족의 연락처를 남긴다. 이런 것은 행정상 적게 되어있다.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안 계신 경우나 형제가 없는 경우는 누굴 적어야 할까 잠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는데 나는 그럴 경우 긴급연락처에 누구의 번호를 남겨야 할까? 서글퍼졌다. 어서 빨리 내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2의 가족을 형성하기 위해 결혼을 하는 건가 보다.
온라인 신청할 때 사진 사이즈나 용량이 맞지 않다고 다시 올려라는 연락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여권사진을 찍을 때 온라인 신청할 수 있는 파일도 받으면 좋다. 나는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찍었지만 요즘은 여권사진 어플도 있다고 한다. 그걸 알았다면 나도 어플로 사진을 찍었을 텐데 검색을 통해 이제야 알았다.
여권 사진은 늘 느끼지만 참 실물보다 못하게 나온다. 사진빨 잘 받는 얼굴이 따로 있는 듯하다. 나는 밋밋한 얼굴, 생긴 듯 만듯한 이목구비라서 참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온다. 어쩌면 너무 사실적이라서 더 마음에 안 든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