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by 어차피 잘 될 나

내 남자친구는 참 자상하다.

마음이 비단결이고 엉가남(엉덩이가 가벼운 남자, 부지런한 남자)이다.

내게 항상 가만히 있어라고 한다. 자기가 다 해준다고.

연애초반에만 그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1년 넘게 이어졌다.

한결같다.

내가 머리를 감으면 머리 말리는 것을 도와준다.

"머리 내가 말려줄게"

수건으로 닦아주고 드라이로 말려준다.

마스크팩도 해준다.

왜 이렇게 좋은 거야.

정말 남 주기 아깝다.

내 거 하고 싶다.

데리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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