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자

by 어차피 잘 될 나

명절에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데 나만 심심하고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서 여행을 간다.

역시나 여행에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오니까 여행에서도 그들의 행복을 직관한다.

상대적 박탈감은 외국에서도 느낀 것이다.

어디에서도 나는 그들의 행복을 바라보는 관전자가 된다.

나는 왜 그들이 느끼는 행복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걸까?

모두 내게 친절했고 나도 쇼핑하며 즐거웠지만

사람들과 부대끼며 느끼는 그런 정서적 안정감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외로움은 나와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내 친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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