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져야 더 성공한 인생인가?

by 어차피 잘 될 나

5~6월쯤 열 살 정도 많은 지인이

아파트를 사야 할 시기라면서

내게 나의 재정 상황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난 주식에 돈이 묶여있었고 그때 손실이 엄청나게 클 때였다.

너무나 불편한 대화였고 대화를 피하고 싶었으나 계속 전화를 끊지 않고 캐물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을 했다.

원래 자주 통화했었는데 그 뒤로 그 사람은 내 전화를 멀리했다.

그때 느낌은 아, 이게 자본주의 사회이구나. 없으면 이렇게 버려지거나 무시를 당하는구나.

우리가 알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살짝 상처받았었다.

돈이 있으면 없는 사람 무시해도 되는 건가? 그런 법이 어디 있나?

그녀의 태도가 변함을 감지하고 나도 그녀와 거리를 둔다.

길게 짧은 건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지.

그리고 나는 가진 게 더 많다고 성공한 인생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면 그게 이기는 거지. 너무 정신승리인가?

뭐 이겨서 뭐 하겠나

그냥 각자 자기 인생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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