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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

by 정순오

얼룩말은 몸을

줄무늬로 감싸고 있다


바탕이 흰 걸까

바탕이 검은 걸까


웃다가 울다가

어둡다가 밝다가

좋아하다가 미워지다가


사자를 만난 것도 아닌데


얼굴 비친 물웅덩이를

펄쩍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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