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은 몸을
줄무늬로 감싸고 있다
바탕이 흰 걸까
바탕이 검은 걸까
웃다가 울다가
어둡다가 밝다가
좋아하다가 미워지다가
사자를 만난 것도 아닌데
얼굴 비친 물웅덩이를
펄쩍 건너뛴다
2024달성군디카시최우수상. 2023~24년 아르코창작기금. 대구문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불교아동문학회. 한민족예술대전대상. 『이만큼 왔으니 쉬었다 가자』『좋은 걸 어떡해』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