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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by 정순오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엄마는

담임선생님 가정방문 오셨을 그때

내어놓은 하나뿐인 꽃무늬 방석


구멍난 그것을 뒤집어 내어 드렸지요


그것도 모르는 선생님께서

다시 방석을 뒤집어 앉으시며 하는 말


가 을 꽃 자 리 움 푹 하 다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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