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

by 수바나

성인이 된 후로 가장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겨울 같은 이런 시기도 있는 거겠지. 나는 삶을 신뢰한다. 좋지 않아 보이는 일들이 일어나도 결국 삶은 좋은 장소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여행 중 달리던 차에서 펑크가 났지만 그 때문에 뒤늦게 다다른 곳에서 내가 만나야 할 귀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 삶은 늘 결국엔 좋은 일들과 연결되었다. 내가 잘못되라고 일어난 일들은 없었다.


지금의 이 시기 또한 선물임을 안다. 이것은 또 다른 방향으로 나를 안내해 줄 것이다.


서른아홉을 한번 더 살아야 하는지 마흔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나이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저 지금에 충실할 뿐. 가끔씩 마음속에 찾아오는 고요한 순간순간들에 쉬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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