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피곤해 죽겠다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열심히 살고 싶지 않아!!!

by 송수연


더도 덜도 말고 딱 저 제목 그래도

피.곤.해.죽.겠.다.


집중력도 낮고 산만하여 효율이 떨어지는 나.

만일 사람이 가전제품이라면

나는 고효율의 모델은 아닐지어다.


성능은 그저 그래도(?) 디자인이 훌륭한

발뮤다 같은 제품이라고 우기고 싶지만.


그냥 뭐 그렇게 살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냅다 치워 버리기엔

내 인생이 너무.... 한번 뿐이잖여. ㅠ


회사에 합류한 뒤로 주말에 일을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답답해온다.


내 비즈니스야 모든 게 내 책임이니

어떻게든 내가 떠안고 가면 되지만

남의 비즈니스는 망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스럽다.

나 때문에 망하면,

난 정말.... 흑흑.


그래서

날 잡아 죽인다고 해도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라 자신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나의 효율은,
망가진 기계 저리 가라 할 만큼 구리지만....


나의 효율은

망가진 기계 저리 가라 할 만큼 구리지만,


그래도 나는 열심히 한다.


그러든지 말든지

매일 시간은 잘도 가고

매년 내야 하는 세금처럼

내일도 할 일이 있다.


내가 사회에 쓸모가 있다는 거.

그게 무지 좋은데

무지 싫어 죽겠네 진짜????


이 글에 죽는다는 표현이 벌써 세 번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서 폭신한 침대로 기어들어가야지.


딱 이것만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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