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책을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책을 가깝게 하며, 항상 옆에 두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 2018년 가을. 육아와 회사 업무의 무한 반복 속에서 갈증을 채워줄 것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그것이 독서이다. 2018년 가을부터 독서를 나름 열심히 하는 중인데, 2019년 올해도 그 맥을 잘 이어나갔다. 올해 읽은 책을 대략 헤아려 보면 24권 정도 되는데(다 읽지 않은 책 포함해서), 목록은 아래에 정리해 두었다.
평일 점심시간이나 전철을 타고 오가는 시간, 또는 집에서 남는 시간에 틈틈이 읽던 기억이 난다. 책 제목을 다시 보면, 그 책을 읽은 당시의 여러 가지 일들이 같이 떠오른다. 마치 옛 노래를 들으면 옛날 일들이 떠오르듯이.
개인적으로 2019년은 특히나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래도 책 읽는 시간만큼은 책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집중에서 오는 기쁨이야말로 독서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베어타운/ 프레데릭 배크만/ 다산책방
골든아워(1,2)/ 이국종/ 흐름출판
과학인문학으로의 초대/ 노에 게이치/ 오아시스
플랫랜드/ 에드윈 A. 애보트/ 늘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조선왕 시크릿 파일/ 박영규/ 옥당북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미래의 창
군주론/ 마키아벨리/ 인간사랑(신동준 역)
나는 농담이다/ 김중혁/ 민음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부키
역사의 역사/ 유시민/ 돌베개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주경철/ 산처럼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열린책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알마
검은 꽃/ 김영하
잉글리쉬 페이션트/ 마이클 온다치
1984/ 조지 오웰
총 균 쇠/ 제레드 다이아몬드
진이, 지니/ 정유정
세명의 사기꾼/ 작자미상/ 아르테
최소한의 인문학/ 이재은/ 꿈결
쇼코의 미소/ 최은영/ 문학동네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한빛비즈
숨/ 테드 창/ 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