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행운의 여신도 어쩌지 못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당신의 행동이다.
행운을 빈다.
불확실한 시대에서 '투자'는 일확천금보다 '생존'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해 추천 받은 <행운에 속지 마라>는 단순히 투자 지침서가 아니었다. 이 책은 사회학, 철학, 과학 이론을 넘나들며 일생생활까지 지배하고 있는 이성을 실랄하게 비판한다. 모두까기인형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투자전문가이면서도, 어쨌든 치열하고 실수 한번에 모든 게 무너지는 월가에서 살아남은 자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책에서 자신과 비슷한 투자가 네로가 헬기 사고로 죽는다. 본인 역시 언제나 불확실한 운의 영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듯 하다.) 월가에서 20년 넘게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활약했으며, 운, 불확실성,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확률적 이야기를 사랑하는 '월가의 현자'다.
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장기 속성(에르고딕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서브프라임 사태,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파문. 잘나가는 시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건 너무나 쉽고, 실제로 봐왔다. 그리고 어김없이 잘나가던 투자자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런 검은 백조가 나타나는 순간, 합리적이고 매우 과학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이론들이 풍지박산 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의 성공이 '운'에 큰 힘을 빌렸으면서, 후견지명으로 본인의 실력과 능력덕분이었다고 떠벌리는 것이다. 확률기반 판단에 무지한 탓에,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오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는 이런 행동들이 바보같은 일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언제나 이론은 진리가 아니라 반증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노벨상 수상자는 물론 철학자 칸트, 흄 등을 비판하면서도, 유일하게 과학철학자 칼 포퍼만큼은 인정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도발적이면서도 매우 매력적인 그의 주장, 독설은 동종업계 사람들에게 거듭 운에 속지 말길 당부한다.
나는 트레이더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 자신이 지극히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간적 속성이 끊임없이 좌절시키려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일은 운에 달려있다는 낙관적이고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운은 준비된 자에게 불어오는 바람과도 같다. 점점 살아가면서 성실성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흔히들 배워왔듯이,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공부하고, 착실하게 모은다고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이런 전통적인 방식은 성공의 필요조건이긴 하더라도 충분조건은 아니다. 비즈니스 세계, 투자의 영역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준비된 자도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애초에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소중한 운이 따라왔을 때도 허망하게 지나쳐버릴 것이다. 운은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겸손하고 침착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색다른 시각으로 성공을 바라보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항상 보수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위기를 준비하고, 기회로 바꿔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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