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파서블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는 드라마 후기, 사실 아직 보는 중

by 션샤인
"드라마 많이 보지 마라. 현실은 드라마와 다르다. "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로코에 빠져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다는 가정에 기반하는 것 같다.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기대를 저버려서 죄송하지만 나는 드라마로 인생을 배우고 있다.


특히, 선보다는 악에 대해서 배우고 스토리를 이루는 인물의 성격과 행동반경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다양한 콘텐츠들은 간접적인 경험치를 쭈우욱 늘려준다.


영화보다 드라마를 좋아한다.

현실과 더 닮아서다. 두 시간 남짓의 스토리는 강력하지만

지난한 일상처럼 10부작을 넘기는 드라마가 일상과 더욱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어른이 된다는 건 현실은 로코보다 더 진실하고 알싸한 사랑이 있다는 것과 누아르 보다 더 누 아르적인 요소가 주변에서 혹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로코에 몰입되려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스토리의 참신함이 첫번째, 일상 언어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고 찰진 대사가 두번째, 세번째는 등장인물들이다. 여주인공의 외모가 지나치게 공주스럽지 않고 삶의 가치관이 뚜렷해서 사람으로서 이해되는 여성 주인공 캐릭터와 따뜻함과 어우러진 코믹적 요소를 소화해 주는 연기 잘하는 조연들의 등장이 세 번째다.


우선 스토리

익숙해져 버린 일상을 어느덧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다다를 때가 있다. 어떤 캐릭터의 삶 속으로 들어와 나라는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트루먼쇼의 짐 캐리처럼 만들어진 운명 속을 걸어가는 삶일 수도

게다가 주인공 자체도 설정일 수도 있다는 심연에 대한 의문...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 질문.

결혼을 연기하는 설정이 신선했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맡은 역할에 따라 삶을 연기하기도 하니까.


대사가 유려-하지 않지만 마음에 닿는 대사들


"이번엔 도망 안칠 거야"


"그땐 왜 몰랐을까. 베프랑 사귀는 척 가까워지는 건 쉬워도 헤어지는 척 멀어지는 건 어렵다는 걸"

"전혀 후회 안되는데? 난 사랑보다 우정이 더 중요하거든"

"아직 우정을 이길만한 사랑을 못 만난 건 아니고"

"마음껏 감동해라"


여주인공, 전종서


연기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들고 캐릭터 찰떡이다. 좋아하는 여배우 한 명 추가 ^^

천우희, 전여빈 이후 세 번째 여배우다. 외모 공통점은 고양이상, 알고 보면 둥글둥글한 상인 내 모습과는 거의 반대에 가까운 여성 배우에 끌리나 싶기도 한... 새로운 발견


전종서, 친구와의 의리를 생각하는 여성 캐릭터도 좋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모른 척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도 상대에게도 솔직한 그녀 모습이 부럽다.


"이지한 씨가 내 맘속에 걸려요"



https://namu.wiki/w/%EC% 9B% A8% EB%94% A9%20% EC% 9E%84% ED% 8C% 8C% EC%84% 9C% EB% B8%94(% EB%93% 9C% EB% 9D% BC% EB% A7%88)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 일으키기 스무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