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인지도 0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온드미디어①

브랜드는 '이야기’다: 온드미디어 전략의 본질

by 잔상

온드미디어는 브랜드가 스스로 구축하는 가장 근본적인 자산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다. 넘쳐나는 광고 중심의 마케팅이 신뢰를 잃어가는 시대에, 브랜드가 직접 소유한 미디어도 물론 고객에게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존재 이유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이자 동시에 광고로 여겨지겠지만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고객의 감정을 움직이며, 신뢰를 형성하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면 인지도 0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스피커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기능이나 스펙보다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어떤 세계관을 지향하는지에 더 깊이 반응한다. 이러한 ‘이야기한 줄’이 브랜드 인지도의 출발점이 된다.

스토리텔링은 감정적 연결을 통해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이다. 이야기는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신뢰를 형성하며, 신뢰는 구매·구독·공유와 같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결국 스토리텔링은 매출을 창출하는 가장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감성적 장식이 아니라,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도구이기에 이번 화부터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온드미디어 채널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강. 브랜드는 '이야기’다: 온드미디어 전략의 본질

1) 온드미디어란?

온드미디어(Owned Media)는 브랜드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미디어 채널을 의미한다. 이는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브랜드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발행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적인 온드미디어 채널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과 같은 SNS 계정, 유튜브 채널, 네이버 블로그, 브랜치 블로그, 이메일 뉴스레터, 그리고 브랜드 자체 웹사이트 등이 있다. 이 모든 채널은 브랜드가 누구의 허락이나 승인 없이도 자유롭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브랜드만의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는 독립적인 플랫폼이다.


그렇다면 온드미디어는 왜 이토록 중요한가?

첫째, 광고비 없이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다. 둘째,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브랜드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 셋째, 장기적으로 브랜드 팬덤을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온드미디어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2) 온드미디어 전략이 왜 중요한가?

현재 디지털 환경에서 온드미디어 전략이 유독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람들의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졌고, 전통적인 광고 메시지는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대신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공감한다.


① 고객은 더 이상 광고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현대 소비자들은 매일 수천 개의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 TV, 유튜브, SNS, 웹사이트 곳곳에서 쏟아지는 광고들은 이제 배경 소음처럼 취급된다. 사람들은 광고를 스킵하는 데 익숙해졌고,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르다. 스토리는 스킵되지 않는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야기에 끌리고,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이야기를 통해 감정적으로 연결된다. 광고가 "우리 제품은 좋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스토리는 "이 제품이 탄생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전자는 무시되지만, 후자는 기억된다.


② 브랜드의 '세계관’이 소비를 이끈다.

오늘날의 소비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을 구매하는 행위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세계관, 가치관, 철학을 구매한다. 무지(MUJI)의 티셔츠를 사는 것은 단순히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니멀리즘’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이슨의 청소기를 구매하는 것은 청소 도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혁신과 디자인’이라는 브랜드 정신에 동참하는 것이다.

온드미디어는 이러한 브랜드의 세계관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브랜드가 무엇을 믿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를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 바로 온드미디어다.


③ 알고리즘은 '스토리 있는 콘텐츠’를 좋아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모든 SNS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사용자 반응이 높은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 그리고 사용자 반응이 높은 콘텐츠는 대부분 스토리 기반 콘텐츠다. 사람들은 감동적인 이야기, 공감되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저장하고, 공유한다.

단순한 제품 설명 콘텐츠는 알고리즘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제품 탄생 뒤에 숨겨진 창업자의 고민, 실패와 극복의 과정, 고객의 변화 스토리 등은 알고리즘이 적극적으로 확산시킨다. 스토리는 단순히 감성적인 요소가 아니라, 온드미디어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인 것이다.


3) 브랜드 인지도 0 → 1 만드는 원리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하다만 마케팅 경력이 15년을 훌쩍 넘은 나로서 자신 있게 말해 줄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이 한 가지 있다. 제목처럼 인지도가 전혀 없는 브랜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이야기한 줄"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브랜드의 제품 스펙이나 기능을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브랜드의 '이유(WHY)'를 기억한다.


예를 들어보자.

“환경을 위해 1년에 1억 개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브랜드” -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브랜드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명확히 전달된다.

“퇴사한 30대가 진짜 피부 트러블 때문에 직접 만든 화장품” - 진정성과 절실함이 느껴지는 스토리다.

“아버지의 빵 냄새를 잊지 못해 시작한 베이커리” - 감성과 추억이 담긴 브랜드 탄생 배경이다.


이러한 스토리들은 단 한 줄로도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된다. 사람들은 제품의 기능보다 브랜드의 탄생 배경, 브랜드가 해결하려는 문제, 브랜드가 만들어내고자 하는 변화에 먼저 반응한다.


정리

온드미디어는 단순한 콘텐츠 유통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 자산이다. 광고가 신뢰를 잃어가는 시대에, 브랜드가 직접 소유한 미디어는 고객에게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세계관을 전달하는 가장 진정성 있는 통로가 된다.

특히 인지도 0의 브랜드에게 온드미디어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고객의 감정을 움직이며 신뢰를 형성하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할 때 비로소 효과적인 성장의 스피커가 된다. 사람들은 기능이나 스펙보다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어떤 세계관을 지향하는지에 더 깊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 인지도는 ‘이야기한 줄’에서 출발하며, 이 한 줄이 고객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자리 잡게 한다.


스토리텔링은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신뢰를 형성하며, 신뢰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메커니즘이다. 이는 단순한 감성적 장식이 아니라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전략이다. 따라서 스토리텔링 기반의 온드미디어 전략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이다.


결국 온드미디어는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며, 스토리는 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이다. 브랜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명확히 정의할 때, 고객은 그 브랜드를 기억하고, 선택하며, 지지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장에서는 온드미디어의 본질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루었으며,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 스토리를 실제 전략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