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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트니스 큐레이터 Dec 01. 2021

그라운드의 조르바

‘조르바’라는 인물이 있다. ‘카잔차키스’라는 소설가의 작품인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오는 주인공이다. 지식인의 서재에서 항상 추천하는 책이다. 추천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보여준 자유에 대한 강한 몰입에 감정이입이 된 듯하다. 책에서 그는 지조와 용기와 신사도를 지닌 시대의 터프가이 및 로맨티시스트로 세상을 향한 자신의 신념이 굳은 사람으로 묘사된다.     


이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축구가 전부인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그가 보냈던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과 축구 선수를 훈련시키는 코치이자 아버지의 삶이 진솔하고 단박 하게 쓰여 있다. 글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장면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축구 스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다.

손웅정 씨는 1980년대에 활약한 축구 선수다.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것으로 보면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프로선수로 4년 정도 활약한 후 스물여덟 나이에 은퇴했다. 그도 부상의 악재를 넘지 못했다. 그의 프로선수 기록은 통산 37경기 출장에 오른발로 두 골, 왼발로 세 골, 헤딩으로 두 골이 전부다.


    

젋었을 때의 손웅정 선수


책에서 묘사한 그의 기질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반골이요, 복잡한 것 싫어하는 담박한 성격이며, 철저히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다. 그가 내세운 삶의 철학은 이렇다.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

이 중에서 내게 강하게 여운을 준 삶은 자유다. 글 서두에서 밝힌 ‘조르바’와 추구하는 것이 많이 닮았다. 물론 여자와 술을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손흥민에게도 축구를 통해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축구를 통해 즐겁고 행복했으면 하는 자유로움을 늘 강조했다. 그 자유로움이 성장을 만든다.    


무엇보다도 손웅정 씨는 ‘수불석권’이라는 말처럼 책을 늘 가까이했다. 책을 통해 축구 기술과 삶의 지혜를 배웠다고 한다. 책을 대하는 그의 자세를 잘 써 놓은 내용이 있다.



“삶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삶이라는 해전에서 책은 함선과도 같은 역할을 해 준다. 배가 없으면 바다로 나갈 수 없듯 책이 없으면 삶을 헤쳐갈 수 없다.”



그의 책 읽기 습관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책 한 권의 책을 세 번 읽는다. 읽을 때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펜을 준비하여 처음 읽을 때는 검은색으로 중요한 대목을 체크하고 메모를 한다. 두 번째 읽을 때는 파란색 펜으로 반복하고, 세 번째 읽을 때는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빨간색 펜으로 메모하고 체크한다. 이렇게 읽으면 책이 너덜너덜 지는데, 책은 버리고 따로 모아둔 독서 노트를 가지고 읽고 생각하고 적용하는 것을 현재까지도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다독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동양의 고전을 비롯한 서양의 속담까지 다양한 내용을 자신의 의견에 잘 덧입혀 인용하고 있다.

축구에 관한 내용이지만 자녀 교육법 및 처세술을 읽듯 그 깊이의 울림이 크다.



솔직히 손흥민이 아니었으면 손웅정이라는 존재를 모르고 지나갔을지 모른다. 그러나 손웅정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걸출한 손흥민의 축구 실력을 만인에게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모두는 서로에게 관계를 맺고 산다. 손웅정 씨는 이 의미를 줄탁동시(啐啄同機)라 일축했다. 이 책이 모두에게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병아리를 위한 소중한 타이밍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일독을

비롯한 부분 필사를 권한다. 좋은 글귀가 도처에 깔렸다.




책의 내용을 부분 필사했다. 참고하면 좋겠다.



담박하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상태.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고, 오늘도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중국 속담에 사람은 이름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돼지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합니다. 인파출명 저파비. 11쪽.     


내가 낳은 아이는 나와 같으면서 나와는 또 다른 존재입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개똥밭에서 구르든 불구덩이에 뛰어들든 자기 자식을 위해 끝없이 책임을 지고 사랑을 쏟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무거운 윤리적 무게를 견뎌내야 겨우 아버지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게 아버지가 됩니다. 15쪽.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한계치를 알아야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그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쪽.     


소유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소유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내가 무엇을 소유한다’라고. 하지만 그 소유물에 쏟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도리어 뭔가를 자꾸 잃고 있는 것이다. 31쪽.     


나는 교육이란 말에는 ‘가르치다’를 넘어 ‘기르다’란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가르치는 데서 끝날 게 아니라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32쪽.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공을 툭 차면 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찬스라 해도 공을 바깥으로 차내라. 사람부터 챙겨라. 너는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35쪽.     


리스펙트. 나에게 스포츠맨십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바로 리스펙트다.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것을 초월하는 존중과 존경이 함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축구의 진짜 묘미이고, 축가가 아름다운 스포츠인 이유이다.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판단하되, 마음을 다스리고 경쟁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 36쪽.          


손흥민의 최고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날’이라고 답하고 싶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꼭 멋진 골로 이어지는 건 아닐지라도 선수로서 축구장에서 자기 역량의 최대치를 뽑아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사람 사는 게 이렇게 새옹지마다. 좋은 시절이라고 우쭐댈 필요도 없고 나쁜 상황이라고 지레 낙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43쪽.     


눈 덮인 들판을 걸아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48쪽.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입니다. 49쪽.      


마음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본적이고 규칙적인 일은 어려운 시기를 버틸 힘을 준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가난과 고통도 배가 된다. 52쪽.     


내 삶의 길목 길목마다 어리숙하나마 내가 세운 가치관과 판단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싶었을 뿐이다. 내 삶인데 왜 내가 선택하지 못하는가. 80쪽.     


인생이란, 문틈 사이로 흰 말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인생여백구과극.<<장자>> 지북유편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지나가지만, 상황이 나쁠 때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방황하기 일쑤다. 이 방황이 길어지면 자신을 아예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리 냉정하고 강인한 사람일지라도 느닷없이 닥치는 삶의 파도 앞에 휘청이지 않을수는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기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써야 힌다, 98쪽.     


두 녀석 모두 공을 좋아해서 한번은 이런 조언을 해준 적이 있다. “네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선수가 못 되고 일반 학교에 가야 한다면 기술이나 농업을 배울 수 있는 학교에 가거라. 거기서 조금 일찍 하교하고 너 좋아하는 축구를 해라.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잡을 땐 연봉을 가장 조금 주는 데를 찾아라. 연봉 조금 주고 일찍 퇴근하는 곳을 찾아라.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것이 축구라면 축구를 해라.”

“네 살을 살아라. 주도적인 네 삶을 살아라.”

남들남큼 돈을 벌지 못할지언정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주도적으로 내 삶의 방향을 세우고, 돈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시간도 벌면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힌다. 111쪽.     


나에게 축구는 곧 나의 인생이다.

축구로 인해 많은 연구를 해야 했고 생각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119쪽.     


나무를 벨 시간이 여섯 시간 주어진다면 네 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겠다는 링컨의 말처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125쪽.


삶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삶이라는 해전에서 책은 함선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 배가 없으면 바다로 나갈 수 없듯 책이 없으면 삶을 헤쳐갈 수 없다. 138쪽.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에 오르는 것, 뛰어난 기록을 내는 선수가 되는 것, 온 국민이 알 정도로 이름을 날리는 것,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내가 축구라는 매개로 의도하는 모든 행위는 딱 한 마디로 줄이면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록 곧아야 한다. 146쪽.     


저 기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시절 내 머릿속엔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151쪽.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생각한다.” 행백리자 반어구십 이라는 시경의 구절처럼 우리 삶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삶에 완성이란 없다. 156쪽.     


나는 흥민이가 어린 시절부터 상 같은 걸 받아 올 때면 축하한다. 고생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서 그 상장과 상패는 분리수거하고 들어와라, 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는 집에도 무엇 하나 기념으로 붙여놓거나 내놓은 것이 없다. 157쪽.     


그때 찍은 사진, 신문기사, 당시 입었던 유니폼도 싹 다 폐기처분했다.

기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대견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한다. 상을 받는 것이, 상패가 무슨 의미인가. 흥민이의 데뷔골은 내게 엄청난 두려움이었다. 좋다는 감정은 아주 잠시잠깐 머물다 사라지고, 두려움이 그 자리를 채우고 내내 머물렀다.      

지금도 나는 ‘초심, 초심’을 강조한다. 자만하지 말라. 축구선수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교만이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넘게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3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종종 잊는다. 158쪽.     

성공 안에서 길을잃고 헤매지 마라. 매순간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 성장을 생각하라. 159쪽.     


소년등과 , 어린아이가 과거에 급제하는 것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는 말이 뜻하는 바를 생각해야 한다. 그 마음과 똑같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조심하는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160쪽.     

네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네가 할 일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161쪽.     


소 열 마리 가진 사람은 한 마리 가진 사람의 마음으로 살고, 소 백 마리 가진 사람은 열 마리 가진 사람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162쪽.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욕심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운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 167쪽.     


나는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런 관리를 통해 흥민이가 선수로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구장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경기력을 펼쳤을 때,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때,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면, 그걸 돈으로 바꾸겠는가? 이 행복이 돈으로 환산이 가능하겠는가?

행복을 생각하면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번 돈을 그대로 다 쓴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행복과 성장’이다. 내 안에서 생각의 균형을 잡는 키워드였다. 192쪽.     


삶을 멀리 봐라.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아라. 나는 농부의 입장에서 흥민이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올 시즌 조금 어려웠다고 내년 시즌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 농부가 올해 풍년이 들면 다음 해에 흉년이 들 수도 있고, 올해 흉년 들었는데 내년에는 풍년이 들 수도 있는 거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계속 풍년만 들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해도 오늘 축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선수.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면 그 행복감을 만끽하는 선수. 돈과 명예를 떠나 공을 찰 수 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선수. 201쪽.     


성공은 선불이다. 그건 분명하다. 성공은 10년 전이든 15년 저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을 때 10년 후에든 15년 후에든 20년 후에 성공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초나라의 항우가 계속되던 진나라와의 일전을 위해 전군을 끌고 황하를 건넜을 때 모든 배를 침몰시키고 기마솥을 부숴 못 쓰게 만들었다. 열일곱 살 흥민이도 아마 그 시간만큼은 항우의 파부침선의 마음이었을 테다. 214쪽.     


정신적으로 재무장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미지트레이닝도 중요하다. 스스로 뛰는 걸 머릿속으로 항상 그려봐야 한다, 훈련 양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못 뛰었을 때는 경기를 뛴 선수들보다 1.5배 더 훈련해놓아야 한다. 마치 오늘 풀타임 경기를 뛴 것처럼 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경기를 못 뛰었던 그 시간 동안 흥민이와 나는 정말 미칠 정도로 훈련을 했다.

 233쪽.     


삶에서는 늘 아래를 바라보고, 축구에서는 항상 위를 보아라. 249쪽.     


훈련할 때는 재미있게, 경기할 땐 심 없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 축구다.

 255쪽.     


다른 건 욕심이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축구를 해서 내 자식이 아니라 너는 그냥 내 자식이다. 네 건강과 네 행복이 내 첫 번째다. 이기고 지는 건 차후 문제다. 오늘도 네가 행복한 경기를 하고 오고, 안 다치고 경기 치르고 오면 되는 것이다. 257쪽.


나무는 정면이 없다.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다. 나무는 경계가 없다. 모든 것이 넘나든다. 나무는 볼 때마다 완성되어 있고, 볼 때 마다 다르다. 김용택 시인의 말이다. 267쪽.     


돈이 첫째가 되면 타협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 하지만 돈을 조금 뒤로 밀어놓으면, 그 어떤 일도 내 뜻에 맞게 밀어붙일 수 있다. 270쪽.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생각해보니, 자기애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혼자 슬며시 웃었다. 나는 내 몸에 가치를 두고 살아왔다. 건강한 몸. 나이 들어도 움직일 수 있어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몸.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 274쪽.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타인에게 간섭 받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나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몇 가지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다.

첫째, 매일 운동한다. 둘째, 매일 책을 읽는다. 셋째, 내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돈하고 살핀다. 275쪽.     


삶을 돌아보면, 늘 내겐 인생의 네 가지 목표이자 바람이 있었다.

첫째, 남에게 빚지며 살지 말자.

둘째, 살아 있으면서 이 세상에 폐를 안 끼치며 살 수는 없겠지만, 폐 끼치는 것을 최소화 하자.  

셋째, 남에게 강요받지 않는 삶을 살자.

넷째, 남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삶을 살자. 278쪽.     


제 삶의 지침서는 다름 아닌 ‘축구’였습니다. 저는 늘 성공이 아닌 성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즐기고 행복하게 보내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겠지요. 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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