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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달래 Jun 05. 2020

저 어때요?


 유독 아픈 손가락이 있다. 자꾸 신경 쓰이고 마음 아프고 눈길이 가는. 작은 돌멩이 같은 녀석이 20년 후엔 크고 늠름한 돌멩이가 되어있을까. 저 어때요? 라고 묻는 의젓한 돌멩이를 상상해본다. 삐뚤삐뚤 쓴 '저 어때요' 네 글자에 자꾸 눈물이 날 것 같다. 잘 자랐구나, 라고 말해주고 싶다. 꼭.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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