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달래 Jun 30. 2020

우리에게 귀한 것은 이름뿐이었으니까.

버드스트라이크, 구병모


 이름을 부른다는 건 아름다운 행위라는 생각을 한다. 이름에는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든다고 했던가. 누군가 두 입술을 떼었다 오므리며 둥글게 발음하는 '다송'을 듣는, 사소한 찰나의 순간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그 잠깐이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든다.


2019. 4. 18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 역사에 많은 강주룡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