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 소식으로 매일 떠들썩합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팬으로서 프로농구 NBA 챔피언 결정전을 너무나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요즘 따라 기운이 빠지고 의욕이 없다가도 경기 볼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만 합니다. 재능을 듬뿍 지닌 선수들이 시원스럽게 골대를 향해 샷을 쏠 때면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갑자기 의욕이 생기며, 선수들의 연봉을 올려주라며 소리치고 싶습니다. 그만큼 무료한 삶에 활력을 주는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파이널 전에서 역대급 버저비터가 두 번이나 나온 걸 보니 역시입니다. 적재적소에 팀에게 꼭 필요한 점수는 가뭄에 단비 같거든요. 농구에 푹 빠진 사람이 전하는 수요 매거진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시 열띤 스포츠 경기가 줄을 잇는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농구다. 프로농구 NBA 챔피언 결정 2차전이 진행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와 톰슨, 그린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새로운 신예 조던 풀이 합류해 최강팀을 만들었다. 3 쿼터 막판에 3초가 채 남지 않은 시간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 쪽이 공을 잡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막내 풀은 여기저기서 손을 뻗는 선배들을 바라보지만, 시간이 그만큼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프라인을 막 넘어 3점 슛 위치와는 조금은 먼 곳에서 승부수를 던지게 된다. 포물선을 그리며 던진 농구공은 쿼터 종료를 알리는 버저비터가 울리는 동시에 붉은 네온사인과 함께 정확하게 클린 슛이 된다.
2차전에서 3쿼터에 기적적인 하프라인을 막 넘은 3점 슛을 보인 풀은 이번 5차전에서도 진기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셀틱스의 3점 슛이 실패한 상황에서 2초도 남지 않은 채 볼을 다시 잡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가까스로 리바운드 한 이후 상대편의 골대로 향하지만, 시간은 여의찮다. 하프라인을 넘으니 겨우 0.5초가 남았을 뿐이다.
이 상황에서 공을 잡은 운동선수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멀게만 느껴지는 골대를 향해 슛을 던지든가 또는 찰나의 순간을 허비하며 버저를 기다리던가. 공을 쥔 풀은 모두 다 첫 번째 선택을 한다. 골대를 향해 슛을 멀리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본다. 그리고 행운의 여신이 그를 도와주듯이 골대에 적중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행동하길 꺼리게 되는 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만약 실패하면 어떡하지? 모두가 나한테 탓을 돌리면 어쩌지? 수많은 생각이 행동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남에게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누군가의 성공이나 실패는 곧 잊힐 것이다.
신예 풀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받자마자 던지는 선택을 했다. 자랑스러운 커리는 풀을 향해 맘껏 아빠 미소를 날리고 기쁨의 포옹으로 격려한다. 나이키의 광고 슬로건인 'Just Do It'이 떠오른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너무 늦었다는 안일함으로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감각에 따라 한번 던져보면 풀처럼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최고의 선택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냥 한번 던져보자. 그 선택이 게임의 승패를 바꿀지도 모른다. 스포츠 불변의 법칙은 영원하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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