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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Dec 29. 2021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스위트 4인룸의 품격있는 숙박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드 레지던스 서울 용산 디럭스 스위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드 레지던스 서울 용산

디럭스 스위트 성인 4인룸 추천


여자 넷이서 코시국에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푹 쉬기 위해서는 모든 걱정을 다 떨쳐 버리고(애도 떨쳐 버리고) 떠나는 호캉스가 아닐까? 네 명이서 방 두 개를 예약하자면 한방에서만 모이기에 좀 넓은 방을 알아보다 앰배서더 브랜드에 방 두 개인 레지던스가 있어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허나, 여름휴가를 위해 7월 중순에 예약한 이곳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찍이 '얼리버드 할인'으로 예약했기에 안타까움을 무릅쓰고 호텔로 전화해서 문의를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7월 10일에 1박으로 디럭스 스위트 2 베드룸 예약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서 혹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연락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물어본 프런트에서는 '취소/변경/환불 불가' 조항이지만 원하시면 취소해드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아쉽지만 취소를 했고 그렇게 여름휴가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향했다.

아쉽게 취소해야만 했던 여름휴가


코시국에 피로가 눅눅하게 쌓일 때쯤 우리는 어디로든 떠나야 했다. 연말을 맞이하고 코시국을 반영해 호캉스를 다시 알아보았고, 좋은 기억을 남겼던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로 고민 없이 재예약을 했다.  

두두(DoDO)를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서울 드래건 시티를 상징하는 두두는 높이만 18.5미터로 독일의 공상과학소설 '더 네버엔딩 스토리'속 주인공 '아트레이유(Atreyu)'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한국 고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 레지던스 호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하이엔드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이다. 호텔 내 곳곳에 한국의 전통 문양이 모티브로 녹아져 있고 특별한 환대를 자랑한다. 서울의 야경과 함께 31층에는 멍 파크가 있고 202개의 객실과 주방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로비 ⓒ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로비는 1층이며 문 열면 바로 연결되고 한눈에 들어온다. 체크인을 3시로 조금 일찍 도착해 로비에서 대기를 했다. 용산역 1호선에서 3번 출구를 찾아 쭉 끝까지 걸어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온 후 왼쪽으로 계속 이동하면 된다.


하이엔드 레지던스답게 친절하게 안내받았다. 체크인 시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을 표방한 '서드시(서울 드래곤 시티) 게임'으로 룸당 1번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주류를 제외한 20% 할인 쿠폰에 당첨됐다. 야호!



호텔 홍보사진은 엄청난 작업을 요구해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하지만 더 좁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꼼꼼히 미리 살펴보았다.

디럭스 스위트 2베드룸 컨디션 ⓒ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숙박 가능 인원은 아동 1명을 포함해 최대 5명이다. 2 베드룸에 킹사이즈 베드 1, 퀸사이즈 베드 1을 보유하고 있다. 욕실은 2개이며 한 군데만 욕조가 있다.



따라라라라 따라라라♬♪♩


왠지 숙소 문 열고 들어가면 MBC <러브하우스>에 삽입된 BGM을 흥얼거려야 할 것만 같다. 바깥에서 우리를 반기던 두두가 현관 앞에서도 다시 한번 반긴다.

안녕? 어서 와. 너에게 최고의 쉼을 제공할게



하루 종일 있어도 안 지겨울 곳, 주방과 거실


꺄! 여기 살고 싶어

들어가자마자 '우와'를 남발했다. 천장 사각 조명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사진과 비슷하게 거실은 주방과 연결되어 있었다. 레지던스의 장점인 취사와 조리가 가능하고 세탁기가 있다는 점이다. 주방엔 밥솥은 물론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등 풀 키친을 보유하고 있고. 세탁기는 건조기와 합체형으로 운동 후 젖은 옷을 빨래하기에 충분했다.


옷장이 가득해서 바로 몸만 와서 생활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하나하나 열어보니 한쪽엔 빨래 더미와 다리미 다리미판이 있었다.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옷장과 신발장이 있었다. 장기투숙객에게도 반응이 좋다는 말에 실감했다.

왼쪽 퀸 사이즈 베드 방, 오른쪽 킹사이즈 베드 방

4명 안팎의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디럭스 2 베드 스위트는 이렇게 퀸사이즈 베드와 킹사이즈 베드를 포함한 2베드룸이다. 베개가 총 4개 쿠션이 2개여서 베개 싸움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자기 힘들었다. 이불의 사각사각 소리 때문에 자꾸 깨게 되었고 무엇보다 겨울철이라 난방 때문에 건조해서 자꾸 잠에서 깼다.


방마다 TV가 따로 있어서 총 3대의 티브이가 있다. 커튼은 밖이 보이는 얇은 커튼과 암막 커튼 두 개여서 옷 갈아입을 때도 편하다. 킹사이즈 베드가 있는 방안에는 따로 커피 테이블이 있어서 좋았다.

퀀사이즈 베드룸 컨디션
킹사이즈 베드룸 컨디션


욕실에서 잘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욕실에서 가장 탐나는 건 거울이었다. 조명이 설치된 거울은 욕실을 더 넓어 보이게 했다. 피로를 풀 수 있는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아쉬운 건 배쓰 솔트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불투명 뒤로는 왼쪽에는 양변기가 오른쪽은 샤워시설이다. 배쓰 가운은 욕실마다 하나씩 걸려 있는데 방안 옷장에 하나씩 더 비치되어 있다. 욕실은 자도 될 만큼 넓고 큼직하다.



르 라보 어메니티


르 라보 제품을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어메니티는 박스 안에서 보물상자 찾듯 만나볼 수 있는데 위쪽에 어떤 제품인지 상세히 쓰여있다. 바디로션 빼고 고대로 덮어놨다. 르 라보의 향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머리를 감으려 샴푸를 여는데 제품이 나오지 않아 한참 애를 먹었다. 뚜껑을 열어 쓰려하는데 뚜껑도 열리지 않는 진귀한 제품이다. 결국 뒤쪽에서 톡톡 쳐서 사용했다. 손목이 나가는 줄 알았다.



우리는 전자랜드를 보러 왔도다


체크인 시 시티뷰라고 전해 들었다. 허나 거실 커튼을 열어보니 엄청난 전자랜드 뷰가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는 전자랜드를 보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이다. 전자랜드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오전에 봐도 오후에 봐도 밤늦게 봐도 거대함이 눈에 띄는 전자랜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거대한 전자랜드 뷰



파티하기 좋은 거실

거실의 의자는 너무 푹신해서 티브이 볼 때 좋다.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중간에 사라진 친구는 이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풋베드도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말 분위기를 내려 크리스마스 캐럴 재즈 버전을 계속 틀어놓았다. 테이블에 있던 잡지를 열어보니 우리가 묵었던 방을 파티룸으로 예쁘게 꾸민 걸 발견해서 반가웠다.



완벽한 부대시설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수영장, 남녀 사우나, 필라테스, 헬스, 요가, 스파 등이 가능하다.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찜질방 옷과 비슷한 운동복과 양말이 제공된다. 운동화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자연채광으로 쾌적한 SDC Club사우나는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스크린 골프 시설로 연습과 레슨이 가능하다.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며 옆에 작은 자쿠지도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엄청난 헬스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구만 해도 덩치가 크고 고급 제품들로 교정과 재활도 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신나게 필라테스 기구를 이용했으나 미리 예약후 가능하다는 점을 뒤늦게 알아 아쉽게도 쫓겨났다.

편의시설 ⓒ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코시국이어서 배달음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호텔이 여러 개라 주문 시 '그랜드 머큐어 로비'로 선택하면 되고 잘 못찾으시는 기사님께는 큰 황금동상 오른쪽 건물이라 알려주면 빠른 픽업이 가능하다.


내려온 김에 구경한 1층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은 프렌치 모던 비스트로이다. 런치 메뉴와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프렌치 퀴진을 접할 수 있다. 와인하우스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럭키박스'진행 중이니 운이 좋으면 3만 원의 가격에 금액대 높은 와인을 득템 할 수 있다.

(왼쪽)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홍보용 사진 (오른쪽) 직접찍은 사진


그 외


거실 옆에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드래곤시티라는 이름답게 드래곤이 항상 지켜주고 있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며 아침부터 반기는 전자랜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 멍멍이가 환영받는 곳인 이곳은 '멍 프렌들리(Mong-Friendly)'를 자랑한다. 31층의 '멍파크'는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진 휴식공간으로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멍'때리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반려견은 안전과 소음으로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멍 파크는 멍 때리다 잊어버리고 방문하지 못했다.

멍 프렌들리 ⓒ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여자 넷이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드 레지던스 서울 용산에서 잠시 머물렀다. 장점은 위치와 5성급 호텔, 친절한 직원, 수영장, 엄청난 피트니스 시설이다. 게다가 댕댕이를 환영하는 멍프렌들리까지!

단점을 굳이 꼽자면 겨울이라 건조했고 침대가 푹신해 잠들기가 조금 불편했다. 욕실에 배스 솔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티뷰는 이름을 전자랜드뷰라고 바꿔야 한다.

4인 이상 호캉스를 원한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지던스로 추천한다!

이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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